대구 현장 취재, '종교 회집 미루어달라...' 대구시 메시지 발송

며칠사이 코로나 19로 인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월 17일(월)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가 2월 18일(화)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흘 사이에 대구지역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2월 21일(금) 오전 10시 현재 대구지역 확진자만 총 84명으로 전체 확진자 156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천지 다대오지파

이에 따라 대구지역의 교계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심중에 있다. 기본적으로 대구제일교회(통합), 대구제이교회(통합), 대구서문교회(합동)들은 코로나19의 감염 예방 차원으로 주중 모임(새벽기도, 수요 및 금요기도)을 중단하고, 주일 오전 예배만 드리는 결정을 했다. 대구지역에 있는 고신교회들도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함께 고민중이다. 주중 모임을 중단을 하는 교회도 있고, 새벽기와 주일예배를 제외한 나머지 모임을 잠정적으로 연기하는 교회도 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예배를 포기하지 않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각 교회별로 마스크 의무착용 및 손 세정제 준비를 기본으로 하여 체온계를 준비하는 교회도 있고, 부서별 통합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예배 모임을 계속 진행하는 교회도 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믿음으로 예배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구 동산 병원 전경

한편, 이날 대구시에서는 대구 중구 동산동에 있는 대구 동산병원을 코로나19 환자 집중 격리시설로 지정하면서 동시에 종교 회집을 미루어달라는 메시지를 모든 시민에게 보내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전망에 따라 감염자 예방을 위해 교회를 자진 폐쇄하고 주일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다. 경산 중앙교회(합동), 대구 반야월교회(합동), 범어교회(합동), 대구 동신교회(합동), 운암교회(고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대구 동부노회의 A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외에 대구지역 교회 안에 신천지 성도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주일예배시에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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