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기하급수로 불어나면서 불안과 두려움이 온 나라를 짓누르고 있다. 처음에는 정부 담당 기관들이 감염자들을 그런대로 컨트롤해 왔다. 그러나 대구에서 있었던 신천지집회로 인하여 수백 명의 많은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면서부터 코로나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의 집회소들을 일제히 폐쇄하고 신천지에 속한 사람들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기성 교회에 소속하고 있으면서 신천지집회에 참석하거나 혹은 신천지에 속해 있으면서 기성 교회에 침투한 교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구의 모 교회에는 시무 중인 어느 장로의 부인인 권사가 신천지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의 어느 교회에서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중에 신천지집회에 참석한 사람으로 의심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신천지의 소위 기성 교회 침투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신천지 신자들이 교회에 침투하여 교회를 어지럽히거나 교인들을 유혹하여 빼 내가는 일들이 계속돼왔다. 그러나 이들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신천지에 속한 사람들의 명단이 알려지면서 신천지 신자들의 교회 침투 전모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참에 교회들마다 경성하여 신천지에 속한 가짜 교인들을 철저히 가려내어 이들을 교회에서 모두 쫓아내야 한다.

근년에 신천지에 속한 신자들이 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단에 속한 신자들이 이렇게 불어난 것에는 기성 교회의 책임도 크다. 교회지도자들이 교인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주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회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바울 사도는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들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러난 줄을 내가 아노라”(행20:29,30)고 경고하였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훈련시켜야 하고 또 이단자들로부터 교회를 지켜야 한다. 이번에 신천지의 정체와 그 신자들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는 이것이 사탄의 공격이라고 말했으나 우리가 보기에는 하나님의 섭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참에 교회에 숨어든 신천지 신자들을 발본색원하고, 교인들에게는 성경 말씀과 기본교리를 잘 가르쳐 올바른 신앙에 굳게 서도록 인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