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코로나가 오늘 한국교회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김윤하(참빛교회 원로목사, 본사 이사)

오늘로써(3월 2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어느 시점에 가서야 누그러질지 전문가들의 예상이 다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온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당장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주일 예배와 모든 모임을 중단하게 되고 교회를 폐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가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국민 중에는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 전염을 교회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교회와 성도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해석해서 적용해야 할지? 성경적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전염병에 대한 언급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구절(예레미야 14장 12절, 29장 17절, 에스겔 5장 12절, 6장 11절, 민수기 14장 12절, 누가복음 21장 11절 등) 이 여러 곳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실제적으로 전염병으로 심판한 사례가 두 번 있습니다. 하나는 민수기 25장에 있는 사건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고 음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민수기 31장에서 하나님이 염병을 내려 2만 4천 명이 죽은 것입니다.

또 하나의 사건은 역대상 21장에 보면 다윗이 인구 조사를 했는데 그 이유는 자기 과시력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전쟁을 치르겠다는 교만을 하나님이 심판하셨는데, 온역을 내려 7만 명이 죽은 일입니다. 어쨌든 성경에 나오는 모든 전염병은 하나님의 심판 도구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나 주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함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오직 의학적인 관점으로만 해석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를 어떻게 해석하고 코로나에서 무엇을 들어야 합니까?

코로나가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중국이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우한은 기독교를 핍박하는 중심지였습니다. 우한의 기독교를 핍박하던 주요 인물이 제일 먼저 코로나로 죽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가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러자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 성경에 배치되는 많은 법들을 만들고 있는 지금의 정권을 향한 심판의 일종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원초적인 법을 거역하고 윤리적 개념을 무너뜨리는 자들에 대한 경고라고도 했습니다. 그것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는 2일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KBS 생방송 갈무리

그런데 코로나가 신천지라는 이단에 의해서 확산되면서 이 모든 책임이 교회라는 곳으로 옮겨 오면서 과연 코로나가 오늘 한국교회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도 못했습니다. 몇 년 사이에 대형교회 사건이 줄줄이 터지고 교회 지도자들이 정도를 벗어나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진짜가 진짜답지 못하면 가짜가 진짜 행세하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신천지가 이렇게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천지를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동안 신천지는 교회를 그들의 추수 밭이라고 말하면서 교인들을 훈련시켰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싸우고 갈등이 일어나는 곳을 첫 번째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그런 교회에 들어가 불만이 있는 자들과 합세하여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교회는 신천지 명단을 입수해서 교회 안에 침투한 이단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할 때 마귀가 이단을 이용해서 교회를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오늘 교회에 주시는 경고이면서 새롭게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새롭게 변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제도나 설교나 프로그램의 문제보다 더 우선적인 것은 사람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 기회에 진정한 회개운동을 해야 합니다. 집에 있는 시간에 깊은 묵상을 통해 자신을 철저하게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진실을 찾아보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시기 바랍니다. 코로나의 현실 앞에 우리에게 전염되어 있는 영적인 코로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육체를 병들게 하고 죽이는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혼을 죽이는 영적인 코로나입니다. 나도 모르게 확진자가 되어 있는데 치료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까?

정말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진실하게 선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의 심령이 강퍅하고 완악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받지 아니하고 순종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영적인 코로나입니다. 이 영적인 코로나는 다른 치료책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솔하게 엎드려 통회하면서 회개해야만 치료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왜 하나님이 코로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까? 내 속에 만연되어 있는 영적 코로나를 보고 회개케 하기 위함입니다. 막연하게 끝나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이때 나를 치료하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서 이 땅에 미스바의 영적 부흥 운동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교회가 새로운 영적 운동이 전개되면 세상은 교회 때문에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진정으로 회개하면 내 자손들이 축복을 받습니다. 누구 탓이라고 말하기보다 “내 탓입니다.”라는 자기 갱신과 변화가 일어나면 하나님은 이 땅을 새롭게 하시고 축복의 통로로 이용하실 것입니다. 예전보다 더 이웃 사랑과 선교를 실천하시고 교회 섬김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와 이 땅에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시고 세상을 살리는 생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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