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 집사 성가대 지휘자도 신천지, 한국교회 피해 크다

코로나 19로 한국교회에 침투한 신천지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얼마 전 고신교단에 속한 모 교회 권사가 코로나 19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신천지와의 관계가 보도되었다. 이번에는 예장합동 대구노회 소속 문성교회의 성가대 지휘자가 신천지라는 보도가 나왔다.

21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대구 남구 문성병원의 첫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지면서 같은 건물에 있는 문성교회에 관심이 쏠렸다. 이곳 병원 주차관리원으로 일했던 확진자 조 씨는 병원 건물 11층에 있는 문성교회 집사이며 성가대 지휘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 씨는 자신이 신천지 추수꾼임을 철저히 숨겨왔다.

정체를 철저히 숨기는 신천지 직원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문성병원

조 씨는 지난 2월 24일 코로나 19 감염조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조 씨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병원에 따르면, “조 씨는 신천지 신도가 아니며 자신의 아내가 자주 가는 미용실 원장이 신천지 신도여서 (원장을 통해) 감염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문성병원은 “조 씨는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고 계속 발뺌을 하고 있지만, 3월 7일 오후에 관할 남구보건소로부터 조 씨가 신천지 신도임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 씨의 아내 역시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고 한다.

정통교단의 권사와 성가대 지휘자가 신천지 추수꾼이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교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교회에 침투한 신천지가 생각보다 심각해 보이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 19의 31번째 확진자가 이단 집단 신천지의 신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구지역과 전국교회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라도 신천지 관련자들의 출입금지를 엄격히 금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밝혀진 사실처럼 이미 교회 내 침투해 있던 신천지가 더 큰 문제였다.

대구 문성병원과 예장합동측 문성교회당

철저하게 자신의 신분을 감추며 활동하는 신천지 추수꾼들로 인하여 교회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아직도 검사에 응하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9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지역 교계는 아직도 검사에 불응하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방역 당국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예장합동 대구노회는 교회 내부에 또 다른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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