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교회들 현장에서 방역예방 조치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 감사

2020년 3월11일(수) 오후 2시에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도 기독교 교회 지도자 긴급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용인 하늘빛교회)와 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용인 새에덴교회), 총무 박요셉 목사를 비롯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 김학중 목사(안산 꿈의교회), 임용택 목사(안양감리교회)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경기도 기독교 교회 지도자 긴급간담회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경기도청 제공.

 간담회가 끝난 후 오후 4시에 이재명 지사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였다. 교회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으니, 현재 감염병 확대 방지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알았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시작했다. 또한, 이전에 언급했던 행정명령의 취지는 ‘규제가 목적이 아니라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있었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통해 교계 지도자들과 합리적 방안을 찾는 것에 공감했으며, 전면적 종교행사 금지말고 다른 합리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러한 부분을 검토 할 수 있다는 공감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예배집회를 계속하는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합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감염 방지를 위해 집회 전 

1)발열체크, 

2)손소독, 

3)예배시 마스크착용, 

4)집회시 2M이상의 거리 유지, 

5)집회 전후에 사용시설에 대한 소독 등

 

위와 같이 협조하면 감염 위험을 아주 많이 낮출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인해 집회를 전면 금지한 것이 아니라, 집회를 하되 "집회에 이런 조건을 두기로 양해" 했다고 밝혔다. 감염법 제49조에 따라서 집회를 하되, 위와 같은 사항을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변경하여 협의를 이뤘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현장에 참석한 여러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위와 같은 방지 대책을 잘 이행하는 교회에는 기존과 같이 집회를 할 수 있게 두되, 이행하지 않는 교회에 한하여 강력한 금지조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교회는 최선을 다해 예방에 힘쓰는 조건으로 예배를 하되, 가급적 가정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것도 현장에서 논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모여 예배하는 교회에 한해 합의된 수칙을 지키지 않을 시에 강력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음을 기자들에게 재차 밝히며 이날 긴급 간담회와 긴급 브리핑을 모두 마쳤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짧게 요약하며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조속히 종식되고 다시는 이런 일로 논의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도(道)와 시(市)에도 이러한 행정명령이 없기를 바랍니다.” 라는 심경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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