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4.8 수 20:23
상단여백
HOME 소식 교계 교계단신
체취 남긴 외부인 검거, 구리경찰서에 진술 앞 뒤가 맞지 않아과연 해프닝인가? 집이 근처인데 교회를 두 곳 찾은 까닭은?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용의자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발표

진술도 이상한 점 많아

연합뉴스는 2020년3월18일 오후6시26분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송출하였다. ["교회에 수상한 사람" 112신고…화장실 찾던 대학생으로 확인(종합)”] 소제목으로는 “코로나19로 방역 민감해 벌어진 '해프닝'” 이라고 했다.

3월18일 오후6시에 연합뉴스는 이와 같이 보도를 했다. 기사내용의 경찰진술과 CCTV를 비교해서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회 건물에 체취를 남기고 사라진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한때 긴장했으나, 화장실을 찾아 헤매던 대학생으로 확인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에 민감한 가운데 교회 목사가 페이스북에 폐쇄회로(CC)TV까지 공개했으나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경찰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8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56분께 마스크에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을 경찰이 주변 CCTV를 확인했으며, 해당 남성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개방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우연히 교회가 있던 건물 2곳에 차례로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CCTV 속 남성은 인근에 사는 대학생으로, 범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금 사이버강의를 수강 중이어서, 끝나는 대로 간단한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게하는 14가지 이유를 제시하고자 한다.

1.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생,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가까운 본인 거주지로 가면 되는 것 아닌가? 

2. 너무 급해서 1번의 경우가 아닌 근처 건물로 들어왔다고 하면 더욱 수상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너무 급한 나머지 들어왔다고 하자. 1층 화장실을 놔두고 곧장 2층으로 간다. 또한 1~3층까지 양손으로 난간을 잡고 쓸면서 올라가는데 정상적인가?(너무 화장실이 급해서 시간을 끌며 그런건가?)

3. 교회건물 2층에서 목사님 아들을 마주쳤다. 마주치자 대학생은 당황해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몸을 돌리고 잠시 서 있는다. 그렇게 급하면 교회로 들어가는 학생에게 화장실 사용을 묻는 게 보통이 아닐까?

4. 2층에서 누구랑 마주치든 상관없이 화장실로 향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목사님 아들과 마주친 대학생은 도움을 청하지 않고 당황한 듯 엘리베이터 쪽으로 등지고 머뭇거리고 있다. 누구와 마주치든 상관없이 바로 앞 화장실로 향하는게 보통이 아닐까?

5. 2층에서 목사님 아들이 수상적게 지켜보다 들어가자마자 3층으로 향해 올라간다. 역시나 난간을 잡고 올라간다. 상식적으로 올라갈 때 잡을 수 있다고 하지만 올라와서도 일부 쓸면서 앞으로 간다.

6. 보통 화장실이 잠긴걸 확인하면 바로 돌아서서 다른 화장실을 찾는 것이 상식적이지, 번호키를 누르기 위해 그 앞에 오래 서 있지 않는다. 그런데 왜 번호키 앞에서 오래 서있을까? 번호를 맞춰보려고 했던 걸까?

7.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약 12초 정도를 머물다가 다시 나온다. 화장실 급한 사람이 엘리베이터 누르고 들어가서 12초간 머물다가 해당 층에서 다시 나오는가?

8. 엘리베이터는 본래 3층에 서 있었다. 해당 대학생은 2층으로 몇 칸 내려갔다가 다시 3층으로 발을 돌려 엘리베이터로 향해 12초간 있던 것이다.

9. 대학생은 3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온다. 1층에 도착하기도 전에 2층에서 사모님으로 추정되는 분과 아들이 다시 나와 계단 너머로 1층을 바라본다. 교회 건물이고 급하다면 인기척에 도움을 청할 수 있지 않을까?

10. 1층에서도 이 남성은 화장실 번호키 앞에 7초를 머물면서 만지작 거리고 서 있다.

11. 이 대학생은 나가면서도 의도적으로 유리문의 긴 손잡이 전체를 위부터 아래로 문지르고 나간다. 

12. 화장실은 1층부터 있다. 급하면 1층 화장실부터 확인하는 게 정상이지만, 이 대학생은 처음부터 2층으로 바로 향한다.

13. 경찰은 해당 학생의 진술만을 나열했다.

14. 해당 대학생은 지금 사이버강의를 수강 중이어서, 끝나는 대로 간단한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글쓰는 기자도 현재 대학원에서 수학 중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 강의로 대체해서 듣는다. 사이버 강의는 정규 강의보다 자유롭다. 사이버 강의여서 끝나는 대로 간단히 조사에 응한다는 점에서 같은 사이버 강의 수강자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밤에 구리경찰서로 전화하였으나, 구리경찰서는 전화로는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다음날 직접 찾아오라는 답변만 남겼다.
 

이재욱  softrock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