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총회를 결산한다 (재정복지부)

출처;[기독교보]
 
 
■ 예결산위원회
▲ 전체 여비 10% 절약키로


지난해 임원회와 각 위원회의 여비 지출이 과다했다는 것이 지적이 되어 전체 여비의 10%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여비의 경우 편성된 예산의 90%만 집행하기로 결의했다.


예결산위원회는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부도여파에 따른 운영자금 부족과 자금사정의 악화로 부득이하게 경상비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했다”면서 “각 위원회는 이를 인지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 담보 두교회, 총회재산 담보 허락


한편, 고려학원 정상화 준비위원회와 총회 임원회가 요청한 ‘남서울교회와 성동교회가 각 10억 원을 상환받기 위해 총회재산을 담보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승인 요청 건’은 두 교회의 재정 부담을 해소시키기 위해 총회재산 담보 대출을 허락했다.

 

▲ 총회 재무관리 규정 통과, 2년간 유예 조건


전 예결산위원장 김종익 장로(울산교회)가 제출한 ‘총회 재무관리 규정’은 예결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 결의로 통과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총회 재정 운용의 단일화, 창구의 일원화가 가능해졌다.


특히 개교회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총회와 위원회의 사업 집행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이 가능해져 앞으로 총회 재정에 대한 노회의 부담금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 세례교인 1천원 헌금 경상비 포함


국내전도위원장 윤길창 목사와 대구 노회장 조승희 목사가 청원한 농어촌교회 지원을 위한 세례교인 1인당 1천 원 헌금을 경상비에 포함하여 각 노회에 배정·요청한 내용은 기존 현행대로 승인됐으며 서부산 노회장 박상율 목사가 청원한 개 교회 한 주일 헌금하는 것은 폐지하고 경상비에 포함시켜 각 노회에 배정·요청 건은 현행대로 시행된다.


또 유사기독교 연구위원회 위원장 정우진 목사가 청원한 이단 경계 주일 (9월 첫째 주일)과 군경목위원회 위원장 전병성 목사가 청원한 군선교주일(3월 18일)과 농어촌위원회 김치호 목사가 청원한 농어촌주일(3월 둘째 주일), 사회복지위원장 이인영 목사가 청원한 어버이 주일(5월 둘째 주일)에 각각 전국 교회가 한 주일 헌금 청원 건을 허락했다.


하지만 예결산 위원 중 일부는 3월에 몰려있는 군선교주일 헌금과 농어촌주일 헌금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 차기 총회에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학생신앙운동(SFC) 지도위원회가 청원한 ‘학생신앙운동 해외지부 간사들의 고신의료원 치료시 의료비 50%감면 혜택’ 청원은 총회 선교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50%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군경목 위원장 전병성 목사가 청원한 공군사관학교 성무교회 비전 센터 건축비 5천만 원에 대한 지원은 범 교단적 차원에서 교단 참여는 인정하지만 학교부담금의 부담과 경상비 지출에 대한 노회 부담금 증가로 인한 교단의 어려움을 감안해 56회 총회 임원회가 지원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예결산위원회에서 각 노회에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사회복지위원장 이인영 목사가 성탄헌금 1/10을 무의탁 불우이웃과 재정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가족을 위해 지원금을 청원·가결했다.

 


■ 사회복지위원회


▲ 복지재단 타당성 검토 키로


지난 3년간 연구 보류됐던 사회복지법인 고신총회 복지재단(복지재단) 설립 건은 5인 준비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복지재단 설립 추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위원회 논의는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어나기도 했다.


사회복지위원들 대부분은 복지재단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총회 재정이 정상화된 이후에 추진하자” “예산편성도 벅찬데 복지재단 설립은 시기상조다” “개교회 사업을 위해 교단 차원의 복지사업 일원화와 집중화가 필요하다” 등의 상반된 의견이 오고갔다.


결국 위원회에서 재단 설립에 대한 청원을 결의했지만 부회의에서는 “정관 마련 및 재단 설립을 위한 출연기금이 명확하지 않다. 준비위원회를 통해 재단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5인 준비위원회(이인영 이일기 목사, 장만호 김종복 김주곤 장로)를 구성해 (가칭)사회 복지법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결정했다.


사회복지위원장 이인영 목사(수정교회)는 “아직까지 교단 내 정서가 복지재단 법인에 대한 필요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학교법인 부도로 인해 법인체 설립에 회의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지만 준비위 구성을 결의해 앞으로 구체적인 준비와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단 법인 설립에 필요한 출연기금 마련과 정관 마련, 교단 내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 사업의 법적 보호와 지원을 위한 사전 조사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설립 제반사안 마련에 준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회복지위원회는 “준비위 내에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준비위를 통해 복지재단 설립에 대한 제규정, 기금 출연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준비위원회에 대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총회 차원에서 마련하지 않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인간 초기 생명 무작위 조작 불가


전라노회 노회장 정돈화 목사가 ‘재정복지부 산하에 기독교 문화 유적 보존 위원회 구성’ 청원은 1년간 연구 보류하기로 했으며, 지난 총회에서 연구 보고하기로 한 ‘기독교 생명 윤리의 대원칙에 관한 연구 결과’는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장기 기증은 정당성을 갖지만 인간 초기 생명의 무작위 조작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발표, 총회가 정식 채택했다.

 

이송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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