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성소수자 당사자 단체에서 인정해 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2020년3월26일 △교회 개혁 △사회 변혁 △통일 한국을 목표로하는 기독언론사인 <뉴스앤조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인 ‘친구사이’로부터 ‘무지개인권상’을 수상 받았다.

뉴스앤조이 무지개인권상 수상. 출처_친구사이

‘친구사이’는 1993년 창립된 ‘초동회’를 모태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1994년 2월에 결성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 운동 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퀴어축제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게이인권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해온 이 단체로부터 지난 26일 기독언론사로 분류되는 뉴스앤조이는 인권상을 수상 받았다. ‘친구사이’는 ‘뉴스앤조이’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인권향상에 공헌한 단체라며 수상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친구사이'는 뉴스앤조이를 두고 “2000년 한국교회 개혁을 목표로 창간한 독립 인터넷 언론으로, 2015년 이후 성소수자와 무슬림, 난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세력들을 집중 취재하면서, 기독교계에서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언론으로 자리매김” 하였다고 발표했다.

 

뉴스앤조이는 반동성애 단체들이 대한민국의 동성애 확산을 막기 위해 하는 활동들을 ‘가짜뉴스’로 지적하며 반동성애 단체들의 활동에 제동을 걸어왔는데, 반동성애 단체들로부터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에 대한 소송을 당했으며, 패소하여 3천만원을 배상하게 되었다면서, ‘친구사이’는 반동성애 단체들의 반인권적인 주장들을 위해 싸우는 뉴스앤조이에 힘을 보태고자 시상하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친구사이’는 뉴스앤조이 뿐만 아니라 “교계의 혐오와 차별에 맞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많은 교인들, 성소수자 교인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통과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뉴스앤조이. 출처_뉴스앤조이 기사 캡쳐.

이에 뉴스앤조이는 다음과 같은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이번 무지개인권상에 저희를 선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뉴스앤조이는 한국교회 자정과 개혁을 위한 언론입니다. 언론은 불편부당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인 명제처럼 작용하지만, 뉴스앤조이는 인권 문제에 있어서 중립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취재보도해 왔습니다. 이번 무지개인권상 수상은, 저희의 작은 노력을 기억하고 응원해 주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성소수자 당사자 단체에서 인정해 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뉴스앤조이는 앞으로도 개신교 내 성소수자 관련 거짓 혐오 정보를 고발하고, 개신교 안에도 모든 이를 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소수자들과 함께하는 교인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겠습니다.”

 

해당 기독언론이 지금까지 보도한 기사를 검색하면 동성애 확산을 막기 위한 기사는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사회적 약자인 동성애자들을 향한 혐오와 선동을 중단할 것,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한 노력, 페미니즘 확산을 위한 노력 등을 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69회 고신총회에서는 “<뉴스앤조이> 문제는 이대위에 맡겨 1년간 연구 검토하여 차기 총회서 결정토록 하되, 결정이 나기까지 각 교회의 후원을 중단토록 한다.”고 결정했다. 예장 합동도 지난 104회 총회에서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위원장 윤희원 목사, 이하 반기독교위)를 통해 <뉴스앤조이>의 '반기독교성'을 조사한다고 결정하였다. 예장 합신도 104회 총회에서 <뉴스앤조이>연구 청원안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맡기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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