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집예배 시행 교회 4,122개 중 99.6% 잘 되고 있어!

경기도에 교회만한 기관 없어!!

2020년4월3일 경기도청은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도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준 경기도내 교회들에 감사드립니다.” 라며 지난 3월 중순부터 지속된 교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경기도청은 지난 주말까지 교회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다수 교회들이 적극 협조해주셨고 예방수칙을 위반한 곳은 전체 교회의 0.4%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이전에 미흡했던 곳으로 지적된 137곳의 교회 역시 미흡한 조치를 보완하여 기존 행정명령을 연장할 필요성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교회 20여 곳을 지적하며, 점검 공무원의 입장을 거부한 교회들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린다며, 20여 곳의 교회에는 4월 12일까지 예방수칙 준수와 공무집행에 협조하는 내용을 담은 '감염병예방수칙 준수 등 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천지 시설 427개소에 대한 시설 폐쇄와 집회금지 명령은 종전처럼 계속 유지한다고 했는데, 이는 '신천지측이 여전히 방역조치에 성실하게 따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하였다. 경기도청은 대다수 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확인했기에 교회 전수조사는 중단하기로 했으며,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29일 도와 시군 공무원 5,248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하고 경기도내 총 1만655개 교회를 전수 조사했다. 6,533개 교회는 영상예배를 진행했고, 나머지 4,122개 교회가 집회예배를 실시했는데 4,102는 경기도가 제안한 높은 수준의 방역대비와 감염예방 태세를 잘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종교탄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회에 높은 잣대와 까다로운 감찰 등을 행하였으나 절대 다수의 교회가 이를 잘 행하고 있음이 오히려 잘 드러나게 되었다. 현재 국내 확진자 중 교회를 통한 감염자는 공식적으로 1.7%에 달하며 전국에 있는 5만여 교회 중에 극히 일부를 통해서만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도 밝혀져 교회가 다른 어떠한 기관 보다 높은 예방과 방역을 하고 있는 것이 더욱 확인되었다. 그러나 경기도청의 발표 중 자발적인 예방활동 대신 '수시로 검사'하는 것으로 전환하였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 이보다는 교회와 교단들의 협조를 구하며 지금과 같이 세상의 빛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발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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