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위치한 개원중학교에서 3학년 ‘가정’ 교과목 과제로 ‘동성 가족’을 포함한 가족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조사해오라고 하여 논란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말하면서도 동성가족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공교육 교과서에 수록된 가족 소개로는 “공동체 가족, 다둥이 가족, 다문화 가족, 무자녀 가족, 분거 가족, 입양 가족, 재혼 가족, 조손 가족, 한 부모 가족, 확대 가족” 등이 있다. 동성가족이라는 내용은 예시조차 없다.

서울에 위치한 개원중학교 이미지. 출처_개원중학교 홈페이지.

해당 과제물에는 가족의 의미기능형태가치관을 꼼꼼히 읽어본 뒤 인터넷 신문기사종이신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양한 가족형태(딩크족통크족공동체 가족입양 가족동성가족한 부모 가족중 1가지를 선택하여 관련된 기사 스크랩해오기 라고 명시되어 있다. 교과서도 없는 내용이라고 해도 교사의 재량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내용들을 교육 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재량권을 통해 이러한 위험한 내용들도 교육될 수 있음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 교사의 수업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민감한 부분에서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사가 가정에 대해 가르칠 때 ‘동성 가족’을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넣었다는 것은, 해당 교사가 ‘동성 가족’을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로 인정하고 있을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학교에서 과제로 내준 내용 캡쳐.

다음세대 학생들에게 과제로 제시된 기타 가족 형태를 찾아보았다. 예시로 제시된 ‘딩크족’(두산백과)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를 가리키며, ‘통크족’(두산백과)은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거부하고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세대로 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 세대”를 말한다. ‘공동체 가족’(가정학, 전공개념)은 “공동체 가족은 혼인과 혈연에 기반을 두지 않은 가족”을 말한다. 최근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대안 가족의 형태로 모여 사는 사람들을 한 가족으로 보자는 이야기가 10년 전부터 많이 나오고 있다. 다시 통크족으로 돌아가서, 자녀를 모두 키운 후 독립시킨 상태로 노년을 즐기는 노부부 가정은 그렇다 해도, ‘딩크족’을 가족의 한 유형으로 보고 지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위와 같은 개념을 아이들에게 잘못 교육하게 되면 성경이 말하는 아름답게 세워져 가는 교회로서의 가정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공동체 가족 역시 전통적인 가정 해체를 표방하는 쪽에서 종종 사용하고 있어 역시 괜찮을지 우려스럽다.

'동성 가족' 키워드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다.

이번엔 해당 중학교의 과제를 기자가 직접 수행해 보기 위해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가장 문제시 되는 ‘동성 가족’과 같은 내용을 검색했을 때 여러 좋지 않은 콘텐츠에 학생들은 노출되었다. 구글에서 ‘동성 가족’을 검색했을 때 ‘동성애 및 동성혼’을 옹호하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는 동성 커플에 대한 이미지가 글보다는 더욱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동영상 검색에서는 실제 게이, 레즈비언 커플들도 등장하였다. 이와 같은 검색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호기심 자극하며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자리 잡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세상의 여러 언론들과 이론들이 ‘괜찮다, 괜찮다.’ 말하고 있으니 그에 따라 자녀세대들이 무분별하게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보자 학부모에 의하면 현재 개원중학교에서는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정정공지를 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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