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 차별이 없다

차별금지를 반대가 아니라 동성애 법제화에 반대한다

교회는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지난 629일에 장혜영(정의당) 의원을 대표로 10명의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하였다.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그동안 몇 차례 발의된 적이 있었으나 대부분 자동기각 되었다. 그러나 이번의 발의는 범여권의 국회의원이 절대다수인 상황이라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따라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계속 반대해온 한국교회는 크게 긴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여기서 한국교회가 일반인들로부터 받고 있는 오해를 분명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차별금지법 반대라는 말로 한국교회가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금지를 반대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차별금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성적 지향]의 법제화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인간차별을 근본적으로 반대하며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인간관은 아주 명확한데, 그것은 두 가지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이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조와 속량의 역사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 어떤 인종이나 어떤 신체조건을 가진 자라도 누구나 그 인권이 존엄하다는 것을 바로 이 창조가 말해주고 있다.

속량도 마찬가지이다. 인류가 죄를 범하고 타락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셨다. 여기에 아무 차별이 없다. 사울의 개종 이후 이방인 전도가 본격화되었을 때 할례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사도와 장로들은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15:9b)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15:11)고 확인하였다.

이렇게 성경에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사상이 가득하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고전 12:13)라 하였고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니라”(3:28)고 하였다. 그리고 사도 시대를 이어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차별을 반대하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 일에 언제나 앞장서 왔다. 세계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민주화의 과정에서도 기독교회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교회는 차별금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의 법제화를 반대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는 거듭 말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일반인들이라 하더라도 동성애가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는 것은 그 본성으로 알고 있다. 신체의 각 부분은 그것이 가진 고유한 기능이 있다. 기능을 무시하거나 그것에 역행하면 병이 나거나 망가지게 된다.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고 또 감염의 직접적인 행위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항문성교가 가져오는 신체적 손상으로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동성애자였다가 돌이킨 사람들에 의해 생생하게 알려지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무엇보다 심각한 일은 동성애가 가정을 파괴하고 인류의 번성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단위이다. 가정의 파괴는 곧 인류사회의 파괴와 바로 연결된다. 남녀가 사랑으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일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작정이요 창조이며 섭리이다. 일반인들의 말로 하면 남녀로 이루어진 가정은 자연의 섭리이고 그 섭리가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이를 역행하면 인류는 불행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멸망에 이르게 된다.

교회가 일어나야 한다. 이제 이 일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목사들은 먼저 교회 안에서 동성애 문제를 설교하고 가르쳐야 한다. 교회가 동성애의 법제화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써서 사방에 알려야 한다. 나아가 구체적으로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해야 한다. 교회가 다 일어나 반대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우물쭈물하는 동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공표되면 이를 뒤집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동성애가 가져오는 심각한 결과는 어떤 전염병이 가져오는 재난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인 건강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눈으로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하지만,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미치는 나쁜 영향은 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과 이웃의 불행을 막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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