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목회자들이 참 순하지만 ...

 

차승호 대표 (올바른인권세우기 시민단체), 기업가
차승호 대표 (올바른인권세우기 시민단체), 기업가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일찍 출근하여 거래처에 부지런히 전화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한 회의와 사업전략을 구상하다 보니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자주 가는 곳에 커피 한잔 마시러 방문하여 뉴스기사를 검색 중 인터넷 뉴스를 통해 710일부터 교회에서 공예배를 제외한 소그룹 모임과 세미나, 수련회 같은 모임을 금한다는 보도를 접하며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왜 교회일까?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번지면서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핑계를 대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M 햄버거 체인점에 입장할 때 발열 체크 한 번 하지 않았고, 손세정도 또한 없다. 아무런 제제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2층 규모의 100평대 매장에 60명이 넘게 머물고 있으며 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하게 식음료를 먹고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창문 밖 길 건너편 유명브랜드 S 커피전문점도 사람이 가득한데 1M 사회적 거리 두고 앉는 방역 예절은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은 맞은편 커피전문점은 빈 테이블이 없이 사람이 가득하고 방역은 자취를 감췄다.

현장에서 눈으로 방역의 허상을 목격하면서 느낀 생각은 ! 이런 것을 종교탄압이라고 하는 것이구나, 그래 이제 알 것 같아. 질병을 통제한다고 하면서 특정 집단을 지정해서 위험한 집단으로 몰고 가고 메이저 방송사를 이용해 국민들에게 교회는 위험한 곳으로 뉴스를 도배해 버리는 현실을 목격하니 씁쓸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을 하면서 외국의 거래처와 자주 협상을 하게 된다. 협상의 기본은 상대방을 거짓말로 속이지 않는 것이다. 신뢰가 깨지는 순간 거래는 끝이다. 청와대와 정세균 총리는 방역의 허점과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마녀사냥을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대상을 교회로 삼고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교회에 몇 사람 모이는 것까지 단속한다는 정부 발표는 교회가 질병의 근원이다라며 국민을 속이는 행위이다.

 

기만행위 중단하라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1,000만 성도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청와대와 정세균 총리는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종교인에게, 특히 기독인에게도 교회와 예배는 분리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바늘과 실이고 삶과 분리 할 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바로 예배이다. 목이 마르면 물을 찾고 배가 고프면 식당을 찾아서 허기를 채우듯, 삶의 위로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교회는 언제든 찾아가 영혼이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는 영혼의 안식처이다. 더욱이 예배는 사람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언제든 찾아가 하나님과 소통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광장정치로 유명한 로마 시대에 누구나 광장에 나와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 할 수 있었다. 정부기관과 소시민 중 누구나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광장이다. 오늘날도 카페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소이다. 교회 역시 자유롭게 하나님과 소통하는 장소이다. 이러한 소통의 안식처를 위험지역으로 분류하여 교회의 소그룹 모임을 법으로 규제한다는 발상은 미련하다 못해 어리석은 발상이다. 이 절대 자유공간을 굳이 법으로 규제하겠다면 매일 저녁 땀이 범벅되도록 춤을 추며 불야성을 이루는 나이트클럽을 규제하고 수천 명이 매일 출근하여 각종 소그룹미팅과 회의로 정신없는 서울시청과 경기도청 같은 관공서부터 모범을 보여 달라고 요청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지 않았는가, 서울시와 경기도청 그리고 청와대가 먼저 모든 소그룹미팅과 모임을 중지하며 모범을 보여 달라! 마녀사냥을 하지 말고, 모범을 보여 달라!

마지막으로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이 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더 이상 우습게 보지말라. 한국교회만큼 방역이 철저한 곳은 없다. 정부의 모든 규제를 순한 양처럼 잘 지키고 있는데 소그룹 모임까지 규제하는 것은 교회 운영자체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신앙의 자유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이야기와도 같다. 대한민국 목회자들이 참 순하지만 일제시대 목숨을 불사르며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대부분이 기독교 목회자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나는 저녁 먹고 다시 일하러 가려한다. 요즘 자영업자에게 퇴근은 사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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