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부산노회파송선교사
동경성서교회 담임
재일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동경성서통신대학 학장
동경재일본한국YMCA이사장
동경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명예회장
지난번 예수님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썼더니 목회자들과 일반 평신도로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다.  실제로 예수님의 무덤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찾아가느냐 등 궁굼한 점들을 물어 왔다. 참으로 황당한 것 같지만 실제로 예수님의 무덤과 그리스도의 고향 전승관(傳承館)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다만 일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예수님의 전설적인 고향을 통하여 일본인들의 마음을 열고 새로운 선교의 장을 모색하고 싶다. 일본 안에는 이와 유사한 유대인들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많음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교토(京都)에 가면 헤이안각구(平安閣)의 유명한 건물이 솔로몬 궁전과 비슷하게 건축되어 유대인들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교토(京都)에 아마데라미다마진자(天照御魂神社)가 있는데 진자의 구석진 곳에 조그마한 연못이 있다. 그 연못 한 가운데는 일본의 유일한 셋기둥(三本)의 도리이(鳥居)가 세워져 있다. 진자(神社)에 들어가는 입구의 간판에는 경교(景敎:그리스도교의 일파)가 1300년전에 일본에 전파되었고, 이곳에서 세례를 받던 장소로 기록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일하게 유대인들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행사는 매년마다 각 지역에서 행하는 마쯔리(祭:절기)를 생각할 수 있다. 

일본에는 일년중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마쯔리(절기) 행사로 열기를 더해가며 이때마다 관광객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가마 비슷한 오미코시(御神興)를 둘려메고 “왔소이” “왔소이”를 외치면서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간다. 마쯔리(절기)에 참여한 일본인들에게 “왔소이”란 말이 무슨 뜻인가를 물어 보았지만 아무도 그 뜻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선조 대대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것을 그대로 외칠 뿐이라고 한다.


오래 전에 이바라기현에 나자로원이라는 양로원에서 나이 많은 할아버지께 일본인들이 마쯔리(절기)를 왜 하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 노인은 정확하게 대답하기를 원래 마쯔리(절기)는 신의 임재에 대한 축제로 행하였다고 했다.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축제라고 한다면 그 기원은 유대의 역사 속에서 찾게 된다. 


출애굽기에 보면 언약쾌 위에 하나님이 임재하면 행군을 진행하였고 임재하지 않으면 발행치 않고 머물러 있었다.(출애굽기40:36-37)


하나님의 임재(왔소)하면 행군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 “왔소이”하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이다. 하나님의 임재(왔소)라는 말이 한국을 거쳐서 일본에 그대로 전래된 말이 아닌가 추측하여 보기도 한다. 오사카(大阪)에 시덴노지(四天王寺)라는 지금으로부터 약1400년 전에 건축된 오래된 사찰이 있다.


이곳에 백제의 왕인선생이 와서 문자와 문화를 전수해 주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왔소이”라는 마쯔리(절기)의 발상지라고 한다. 일본의 학자들도 “왔소이”에 대한 언어적인 정확한 해답을 피하고 있지만 이 말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단순한 언어이기도 하다. 


일본은 각 지방마다 마쯔리 행사를 통하여 집단공동체의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마쯔리(절기)는 일본인들의 정신적인 고향이라고 한다. 일본 선교의 과제는 역사 속에 잃어버린 하나님을 다시 찾아 회복시키는 일일 것이다. 이들의 마쯔리(절기)가 진정한 신앙의 축제가 되도록 깨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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