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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여 성도들의 축하라야 하는가?

 한복 입은 여 성도들의 축하라야 하는가?

                                                

오랜만에 정기노회에 참석하였다. 이번에도 신. 구임원 교체 때 곱게 차려 입은 여 성도들이 단상에 올라가 꽃을 달아 주었다. 옆에 있는 동료 'ㅊ‘ 교수도 이 모습에 실망하며 두 번이나 발언하였지만 고쳐지지 않는다고 푸념 하였다.


    왜 하필이면 여성들이 예쁜 한복을 차려 입고 단상에 올라가 새 임원들에게 꽃을 달아주어야 하는가? 함께 있는 젊은 목사들이 맡으면 안 되는가? 노회에 아무 할 일도 없는 자매들이 가사를 두고 임원선임 때까지 기다려서야 되겠는가? 여성 총리가 나온 지금도 남성들에게 꽃 ‘시중드는 여성’된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현재 여권 우위시대로 치닫고 있는 이 사회를 과연 ‘대접받는 남성’의 우리 교회가 선도할 수 있겠는가?

   이런 폐습은 총회 때마다 더 요란스레 반복된다. 금년에는 못 가봤지만 대개 부총회장이 나온 교회에서 교인들이 지방에서 버스로 대거 올라 와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한복 차림 여 성도들이 줄을 서서 인사하고, 꽃을 달아주고, 그 많은 참석자들에게 식사도 제공한다. 그 경비와 시간을 계산해보았는가? 성도의 인력과 헌금이 이런 식으로 동원되어서야 되겠는가? 외국 교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왜 한국교회에서는 습관화 되었을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수많은 분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한국교회! 일등주의, 출세주의, 명예주의, 물질주의, 세속주의에 멍든 한국교회! 임원이 된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꽃을 달아주는 구습은 이젠 사라져야 한다.

황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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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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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기 2006-10-12 08:12:01

    감사합니다. 앞 서 가는 노회가 있다니 고무적입니다. 그 노회에는 변혁 의지를 가진 분들이 계시네요. 작은 일에도 충성하시는 분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삭제

    • 김낙춘 2006-10-11 11:35:18

      남서울 노회는 아예 꽃을 달아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노회 임원들이 감사함으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삭제

      • 천헌옥 2006-10-11 07:34:20

        중부산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장 목사들이 꽃을 달아주는 것으로 대치하였습니다. 총회도 90년대 말에는 그렇게 한 적이 있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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