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넘어 흘러온 보혈이
내 인생을 춤추게 합니다
장자의 붉은 피가 통곡의 강이 되어 나일에 흐르던 밤
어린 양의 붉은 피는 숨죽인 노예들을 춤추게 했습니다
‘정녕 죽으리라’- 죽도록 살아도
결국 죽는 인생의 굴레
십자가의 보배로운 당신의 피가
죽음의 굴레 속에 흘러왔습니다
당신이 주시는 은혜의 만찬
살과 피를 나누며 다시 하나 되는 우리
당신의 죽음 위에 핀 한 송이 붉은 꽃
시들어도 죽지 않음을 이제 압니다
지옥의 고통 넘어 시작된 영광이기에
어떤 눈물도 슬픔일 수 없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보혈은 내 자랑이며 기쁨이며 사랑이며
골짜기를 걸어가는 내 인생을 춤추게 합니다
글 / 박흥철 목사(다드림교회 담임, 고신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