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유영권(예장합신) 이의성(기침) 배만석(예장합동) 심상효(예장통합) 조완철(예장고신) 황건구(기감)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사진=국민일보)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유영권(예장합신) 이의성(기침) 배만석(예장합동) 심상효(예장통합) 조완철(예장고신) 황건구(기감)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사진=국민일보)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이하, 8개교단이대위, 회장 황건구 목사)는 지난 8일 천안 빛과 소금의 교회(담임 유영권 목사)에서 정기 회의를 가진 뒤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단 및 사이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각 교단의 이단대책 위원회 위원이 오는 9월 등으로 예정 된 교단별 정기 총회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여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각 교단 이대위 위원장은 황건구(기독교대한감리회), 유영권(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배만석(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심상효(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조완철(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이의성(기독교한국침례회) 목사 등이 참여했다. 

주요 쟁점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BTJ 열방센터의 인터콥 선교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동성애 옹호 목회자 문제 등이었다. 인터콥의 경우 예장고신총회와 예장합신총회가 이단 규정여부를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단 규정에 앞서 인터콥이 영향을 끼치는 일부 교회에도 선의의 피해가 갈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 교회들이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기간을 주되, 다른 교단에서도 인터콥의 베뢰아신학, 신사도운동 등 신학적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치적 행보 뿐만 아니라 반성경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전 목사에 대해서는 전 목사가 속한 예장대신개혁 측에서 이단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예장 통합측에서는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반면, 예장 합신측에서는 '정치적 의도는 배제하고 전 목사의 신학적 문제점을 조명해 성도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단대책위원회가 아닌 신학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예장 고신과 합동측에서는 지난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는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난 신학적 견회와 사상을 갖고 있다'면서도 '대신총회에서 이단성여부 관련 조사위원회가 꾸려진 상태에서 교단 내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타교단 결의를 유보해달라'는 조사위측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상태다.

이외에도 8개교단이대위는 인터넷 언론 뉴스앤조이에 대해 동성애를 옹호하며, 비 성경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장고신과 합신의 연구·조사 상황을 공유하고 해당 매체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였고, 점증하고 있는 동성애 옹호의 물결에 대해 각 교단이 연합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하며 대책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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