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교회 이덕희 집사, 『복있는 사람』 통해 가정예배 회복의 꿈 이뤄

수지 열방교회(담임 안병만 목사)에 출석하는 이덕희 집사의 글이 2021년 복있는 사람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복있는 사람은 예장고신 총회교육원이 출판하는 성경 묵상 교재로 열방교회가 채택하여 교인들의 QT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덕희 집사는  ‘복있는 사람을 통해 참된 행복을 전수하는 가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복있는 사람의 엄마, 아빠와 함께 가정예배본문이 가정예배를 드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세 아들과 함께하는 가정예배 현장
세 아들과 함께하는 가정예배 현장

열방교회는 각 가정별로 토요일 저녁마다 주일을 여는 가정식탁예배를 드리도록 권면한다열방교회를 담임하는 안병만 목사는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는 주일학교 교역자나 교사가 아니라 각 가정의 '부모'라고 가르치며, 아빠가 인도하는 가정식탁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녀들을 위해 축복기도하는 아빠
자녀들을 위해 축복기도하는 아빠

이덕희 집사는 아이들 아빠를 중심으로 모이는 토요일 가정예배를 통해 매일 밤 드리는 가정예배가 회복되었다고 전한다. 코로나19 장기화 시대 신앙 전수의 대안은 바로 각 가정마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정예배의 회복이 아닐까? 다음은 복있는 사람 수기 전문


‘복있는 사람’을 통해 참된 행복을 전수하는 가정

이덕희(열방교회)

첫째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부터 온가족이 함께 드리는 가정예배를 꿈꾸었습니다. 잠들기 전 아빠 엄마가 아기 머리맡에 앉아 찬송하고 말씀 읽고 감사기도 드리는 모습이었지요. 그러나 막상 출산하고 나니, 신생아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데만도 두 사람의 손은 모자랐습니다. 

큰아이가 네 살 때 둘째가 태어났고, 2년 후에는 하나님께서 막내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정예배에 대한 소망은 마음 한켠으로 밀려났고, 세 아이를 먹이고 입히는 뒷바라지에 대부분의 시간과 힘을 쓰면서 지냈습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건 오롯이 교회 주일학교의 몫이었고, 유아기의 아이들과 자모실에서 분주한 예배를 드리면서 제 신앙도 무척이나 나약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4년 전 만난 열방교회에서 “복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각 성도들에게 개인 큐티를 권면하고 있었고, 새벽예배 본문으로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칼럼들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수준이었지만, 목사님이 말씀의 핵심을 짚어주시니 매일의 말씀이 점점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새벽예배에 가지 않을 때에도 아침마다 본문을 묵상하며 ‘하나님 말씀이 이렇게 달콤하고 힘 있는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토요일 저녁마다 ‘주일을 여는 가정식탁예배’를 드리도록 가르칩니다. 아빠가 중심이 되어 아내와 자녀들을 축복하고 작은 성찬을 진행하며, 말씀을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진행을 위한 순서책자도 마련되어 있었기에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가정예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복있는 사람” 맨 뒤편에 있는 ‘엄마, 아빠와 함께 가정예배’ 본문이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해설과 질문이 적용되어 10살, 7살, 5살인 자녀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주말 예배를 드린 지 3년째인 2020년 12월 10일, 하나님께서 “날마다 예배드리라”는 마음을 주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지금까지 월~금요일 밤 9시에 식탁에 둘러앉아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당시 기쁘게 순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있는 사람” 매일 본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체 말씀 중 3~4구절을 돌아가며 읽고, 아빠 또는 엄마가 말씀을 전하고 아이들과 대화한 뒤, 서로를 위해 소리 내서 기도합니다. 이젠 밤 9시가 되면 “오늘 말씀은 성경 어디예요?”, “오늘 찬송은 뭐예요?” 하며 다가옵니다.

저희 부부는 기도합니다. 이 예배가 잘 정착되고 전수되어, 우리 세 아이도 훗날 자기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아버지가 되게 해달라고요. 가정예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정리해주시는 “복있는 사람” 집필, 편집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