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방법으로 입시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고신대 신대원의 C 교수는 고등법원에 항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검찰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검거에 나서고 있어 신대원 당국이 크게 놀라 긴장하고 있다.

C 교수는 일심 재판에서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판사는 피고의 신분이 목사요 또 교수라는 점을 감안하여 항소를 한다면 구속하지 않겠다고 하여 법정구속을 면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항소와 관련하여 재수사를 하면서 피고를 소환하였으나 C 교수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잠적해(?) 버림으로서 검찰이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 교수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입시부정행위의 대상이었던 학생 L씨가 검찰에 소환되어 일심재판에서의 증언이 거짓이었다고 실토하고, 그동안의 모든 증언을 완전히 뒤집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곧 그동안 혐의를 받았던 모든 일들이 사실이었다고 증언했다는 것. 따라서 검찰은 이를 피고에게 확인하기 위해 피고를 소환했으나 응하지 않으므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검거에 나섰다는 것이다.

신학교 당국은, 검찰이 재임 중인 교수를 체포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여 검거에 협조를 당부하는 등의 일을 당하면서 경악하고 있으며, 이런 수치를 당하기까지 모든 사태를 방관해온 총회 산하 해당 기관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교수들은, C 교수가 하루빨리 검찰에 출두하여 모든 것을 진실하게 털어놓고 이런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며, 신대원 당국이 그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런 소식을 접한 교단 내의 아무개 목사는 “교회 지도자들의 영적 분별력의 마비가 불러온 초유의 수치스런 사태”라며 개탄하였다. 그리고 부산의 모 목사는 "그동안 그를 방조했던 사람들, 심지어 그의 잘못을 지적했던 전 원장을 중징계한 해당 노회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코람 데오"란 말이 오히려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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