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4/토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
창세기 31-33장/시편 15편
[이스라엘]
코닷 독자님들과 함께 지난 한 주간도 승리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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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이스라엘'은 1948년 영국의 팔레스타인 위임 통치 종료와 함께 유대인이 지중해 연안에 세운 공화국의 이름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기원전 천 년 경에 사울을 이어서 유대인의 왕국을 세웠던 다윗 왕국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의 손자이자 이삭의 아들인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어떤 사람'과 밤새 겨루어서 얻은 야곱의 새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다윗 왕국을 거쳐서 지금의 이스라엘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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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20년 동안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의 집에서 양치기로서 살았습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라반과 세 번의 계약을 맺었지만 열 번이나 계약 조건을 바꾸었다고 야곱은 라반에게 토로했습니다(창 31:7;41). 라반은 도망치듯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사위 야곱에게 해코지할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개입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야곱 가족을 야곱의 고향으로 돌려보냈습니다(31:55).
야곱은 라반과의 위기는 하나님의 은혜로 넘겼지만, 더 큰 위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십 년 동안 묵혀두었던 형 에서와 화해를 하기 위해서 야곱은 초긴장 상태로 형과 만날 준비를 하였습니다(32:7-8). 야곱은 형을 위한 선물들과 가족에 닥칠지도 모를 위협에 대해서 가족 별로 여러 떼로 나누었지만, 그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소유와 종들과 가족이 얍복 강을 건넌 뒤에도 정작 야곱은 그 강을 건너지 못하고 "어떤 사람"과 밤을 새워 씨름하였습니다(32:24). 그가 밤새 씨름했던 지명을 "브니엘"이라고 한 것과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은 것을 볼 때 "어떤 사람"이 누구인지는 보다 분명해집니다(3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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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원어적 의미는 '하나님이 주도하다', '하나님이 이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을 원어의 뜻에 맞추어 해석해 본다면, "네가 지금까지는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겨왔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주도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 됩니다. 야곱이 사람들과 겨루어 항상 이기기 위해서 살아왔던 피곤한 삶으로부터 이제는 하나님이 이기는 삶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품에 안기는 순간 지난 밤 '브니엘'에서의 씨름을 기억하며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뵌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라고 고백했습니다(창 33:10). 우리는 마지막 날, 영원한 세상이 시작되는 '그 날'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뵙게 될 것입니다(계 21:3).
시편 15: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시편 15: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시편 15: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월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 나는 오늘 이 하루도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하는 삶', '하나님이 승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스탄불메트로폴선교교회
성경을 먹는 사람
※ 성경읽기 순서는 권별 성경 순서대로가 아니라 연대기 순서에 따랐습니다. 시편은 순서대로 배열하되 연대기 읽기의 본문과 관련된 것은 그 기사와 함께 읽도록 편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