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8/수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
욥기 15-17장/시편 26편
[중보자]
오늘도 약속하신 말씀대로 마르지 않는 생수가 코닷 독자들에게 샘솟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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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자'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는 두 사람 사이에 일을 주선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중개인', 혹은 '로비스트(lobbyist)'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중보자'라는 단어는 신학적으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해시키고 교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할 때만 특정하여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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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바스는 자신의 주장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졌던 빌닷과 소발의 주장마저 욥에 의해서 무시당하자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의로우며 회개할 죄가 없겠느냐는 취지의 당위성을 가지고 욥을 비난했습니다(욥 15:14). 뿐만 아니라 그가 주장한 당위성에는 지식으로는 욥이 아는 만큼 우리도 알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 가운데에는 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다는 주장으로 욥의 생각을 반박하려고 했습니다(15:9-10).
욥은 엘리바스의 당위론적인 주장을 일축하면서 그의 주장이 슬픔을 만난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난을 주는 말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16:2). 그러므로 그들의 주장들은 욥의 고통스러운 아픔에 아무런 위로도 주지 못했고, 오히려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었습니다(16:6). 이렇게 친구들이 덧붙여준 말 잔치와 육신의 통증은 욥으로 하여금 죽음의 순간이 점점 더 가까이 왔음을 실감 나게 할 뿐이었습니다(16:16, 17:14-16). 욥은 죽음 외에는 소망이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자신을 변호하고 구해줄 중보자를 기대하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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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중보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딤전 2:5). 사람들은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시 14:1-3, 롬 6:23). 그러므로 우리를 이 죄로 말미암는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위해서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중보하고,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요 6:40, 히 12:24, 계20:12;15).
시편 26: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시편 26: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시편 26: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치도 아니하리이다
시편 26:11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 나는 나에게 중보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나의 중보자는 누구입니까?
이스탄불메트로폴선교교회
성경을 먹는 사람
※ 성경읽기 순서는 권별 성경 순서대로가 아니라 연대기 순서에 따랐습니다. 시편은 순서대로 배열하되 연대기 읽기의 본문과 관련된 것은 그 기사와 함께 읽도록 편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