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08-25 18:50

총회시즌 눈앞… 교단들 선거준비 분주… 여성목사 안수 등 관심  

주요 교단들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정기총회 준비로 바빠지고 있다. 교단마다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고,총회 안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교단의 노회에서는 선거과열을 경계하며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총회에 헌의되는 안건들 중에는 한국교회의 오랜 과제들이 다수 포함됐다. 여성목사 안수건을 비롯해 교회 발전·개혁안,미자립교회 지원방안,목회자 세금납부 문제를 다루는 연구위원회 설치안 등이다. 총회장 및 부총회장 출마현황과 안건 등 정기총회를 앞둔 주요 교단들의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예장통합(총회장 안영로)은 현 부총회장인 이광선 목사가 총회장에 자동으로 승격된다. 단독후보로 부총회장에 출마한 김영태 목사(청주 청북교회)는 찬반투표를 거쳐 부총회장에 당선될 전망이다.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가 예장통합의 최대 관심사다. 교단내부적으로는 총회장의 지역순번제를 조정한 선거조례 개정안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대사면을 실시하는 문제,미자립교회 지원 방안 등도 주목된다.

예장합동(총회장 황승기)은 부총회장인 장차남(부산 온천제일교회) 목사가 총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는 김삼봉(신월동 대한교회) 김용실(분당 연정교회) 김인식(천호동 천호제일교회) 김춘환(신림동 신도교회) 목사 등이 나섰으며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최명환(전주노회) 장로가 단독 입후보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목사 자격에 대한 헌법수정 여부다. 구 개혁측 목회자들은 총회헌법 4장2조의 ‘모든 목사는 총신을 졸업한 자’로 되어 있는 내용에 개혁신학연구원과 광신대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원근)는 총회장에 양태운(군산성광교회) 목사가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부총회장 목사 후보로는 임명규(남부산용호교회) 서재일(원주영강교회) 목사가,장로후보로는 홍충일(한신교회) 서미숙(새밭교회) 장로가 나섰다. 기장의 새로운 교회발전 로드맵과 목회자 세금납부 연구위원회 및 선교자료센터 설치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예장 합동정통(총회장 홍태희)은 여성목사 안수 통과 여부가 최대 이슈다. 5년 전부터 총회 때마다 안건을 상정해 왔지만 매번 참석자의 3분의 2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인 양병희 목사가 자동 추대되며 정영근(성문교회) 백금흥(신정제일교회) 목사의 부총회장 선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황인술)도 여성목사 안수건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침례회는 2004년 총회 때 여성목사 안수건을 처음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그 후 여성목사 안수에 대해 계속 부정적 시각을 보여온 기침은 최근 침례교세계연맹이 진보적 성향을 보임에 따라 한층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성결교 등 보수적 교단들이 잇따라 여성목사 안수건을 통과시킨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침례교단의 여교역자들은 이번 총회에서 여성목사 안수가 전격적으로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예장대신(총회장 최복수)은 교단발전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미자립교회의 자립방안 연구,농어촌 교회의 활성화,은퇴·원로 목사를 위한 은급관 건립 추진,신학교의 발전방향 연구,총회 변호인단 구성 등이다. 행정총회로 처음 열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는 감리교의 미래 청사진을 밝히는 등 비전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도 총회장 및 부총회장 임기가 4년,임원은 2년인 관계로 올해 선거는 없고 행정총회로 진행된다.

<국민일보 교단팀>

왜 고신은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 것일까?
총회 임원회의 역할이 교단간의 연합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총무를 비롯한 임원들은 한국교회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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