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주님과 그 교회를 사랑하시는 사람들 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이여! 먼저 그의 나라와 의[義]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법도 지키고 그 절차도 지켜야 합니다. 둘러가는 길이지만 옳은 길이 가장 힘이 있습니다.

   

문제는 국가법과 교회법이 상충되면 해법을 찾기 어렵게 됩니다.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몰아붙여 상처를 남긴 것이 우리의 과거 아닙니까? 이런 사태마다 도덕이나 윤리는 실종되었습니다. 우리의 관선이사를 불러온 사태도 그랬습니다. 목사 장로들이 온갖 불법과 편법을 오래 동안 저질러 온 결과였습니다. 그래놓고 목사를 배출하는 대학교의 총장에게 온갖 불법을 계속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교단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총장을 죽인다고 해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진퇴유곡 중에 결국 관선 이사가 와버리고 말았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선 김국호 이사장은 법인총회에서 전권위의 보고를 받으면 교육관련법을 근거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사장에게 어떤 실수가 있다고 해서,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해결되겠습니까? 교권을 정당하게 행사해야지 밀어붙이는 교권주의는 백해무익[百害無益]입니다. 우리의 의사 교수들과 비(非)목사 교수들 그리고 수많은 직원은 물론 온 교인들을 실망시킬 뿐입니다. 교회에서 젊은 사람이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남아있는 사람은 눈치를 보고 줄 서기에 능한 이중인격자가 되기 쉽습니다. 우리 교단의 기관장 자리는 정치적으로 이중 플레이 하는 자들의 독차지가 될 뿐입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 교단은 망합니다. 언론을 창달시켜 진실을 온 교회가 바로 알고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해결점을 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젊은 일꾼들이 소망을 가지고 자기 임무와 성도로서의 섬김에 충실하도록 해야 합니다[마 20:26-27].


목회자들도 노회와 같은 공회에서 진리 안에 자유하며 발언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법보다도 도덕적 힘이 발휘되는 토양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강압적 수단을 일삼으면 교회는 사람을 잃고 점점 위축될 것입니다. 이 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시간이 걸려 좀 늦더라도 바른 길로 고쳐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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