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면류관을 쓰는 날까지

글. 사진   /천헌옥 

  마지막 결승점, 최선을 다해 달려들어오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돌아보면 그녀는 인생을 그렇게 달렸습니다.


 

  미션학교에서 채플을 하지 말라.

  성경을 가르치지 말라.

  기독교인이 공무원이 되지 못하게 주일에 시험을 치른다.

  "국기에 대해 주목"을 "국기에 대해 경례"로 한다.


 

  그런 시절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할 수 없었던

  신앙양심을 지키기 위해 경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칙위반을 걸어 퇴학을 당하고

  미션학교의 배려로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고신대학교에 진학해

  남편을 만나 평생 목회자의 협력자로 달려왔습니다.


 

  남편의 고난길 만큼 그의 길도 고난길이었습니다.

  남편이 눈물을 흘리면 그는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달리기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는 날까지

  천국에서 일등 테이프를 끊는 순간까지 달리고 또 달릴 것입니다.

  그녀 처럼 달리면 누구나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