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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성도들과 교회의와 공평이 만나는 선한 세상을 꿈꾸는 아름다운 성도를 기대하면서
   

지난 주간 조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애도와 영결식으로 보냈습니다. 비록 멀리 떠나있지만 함께 보낸 시간들이었습니다. 먼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그리고 이에 대한 국민적인 반응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모두가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성도로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서 몇 가지 고려점이 있습니다. 일단 비리 조사 과정에서 일어난 자살과 그 책임, 그리고 현 정권의 압박 수사 등으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어버린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이 듭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동경과 꿈을 간직하였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우리 현실에서 지역주의와 계층간의 갈등, 그리고 권력의 횡포를 극복하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보하는 노력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의롭고 공평한 세상을 소망했습니다.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고 때론 불가능해 보이는 길을 걸었던 분입니다. 이제 그가 가버림으로 국민들은 모두 꿈은 있지만 그것을 현실과 타협해서 살았던 자신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꿈들이 얼마나 소중한 꿈들이었고 이것을 성취하려고 쉼없이 달려왔던 그를 다시금 기억하면서 스스로를 슬퍼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국가의 최고 의사 결정자로서 지내는 동안 국민으로부터 많은 웃음거리와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며 보여주었던 힘없고 가진 것이 없는 자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것이 그가 간 오늘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소중한 유산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아픔과 어리석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는 목사입니다. 복음적 가치가 이런 가치들과 공유되는 지점들이 많습니다. 단지 그것을 성취하는 기본 동력을 신념이 아닌 예수님의 복음, 즉 그의 죽으심과 부활에 의존합니다. 더욱 분명한 복음의 은혜가 있는 성도들이나 교회에서 이런 인물들을 길러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현실의 장벽에 타협하고 수단이나 꾀를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이나 길러내고 대형교회에서 편한 신앙 생활에 익숙한 신앙인들만을 양산하지 않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현실을 이기기 위해서 얼마나 깨어지고 잃어버리고 소모하면서 부활 신앙에 기대어서 사는가를 묻게 됩니다.

이제 나라에 소중한 한 분이 가셨습니다. 그의 현실적 고려점들과 한계가 다시 부각될 것입니다. 자살과 비리 건의 책임, 그리고 현 정권의 수사와 관련한 문제들이 도덕적이며 정쟁적 요소로 등장할 것입니다. 다시 혼돈의 깊은 세월을 지날 것입니다. 여기에 북한은 계속적으로 위협적 존재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백성을 빛으로 참된 소망으로 견인할 자를 교회가 가지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복음의 빛을 가지고 의와 공평을 꿈꾸고, 이를 위해 더 정직하고 진실하게 헌신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세령  leesr6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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