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돈, 인정, 칭찬을 갈망하며 화려함과 완벽함의 가면을 쓰고 살았다. 그러나 아름다운 조각 같은 얼굴과 육체는 죄인을 가두는 감옥 같았다. 그 가면이 마음의 벽에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 후 비로소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아름답게 되돌려 놓으셨다. 하나님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셨다.”미국과 유럽에서 톱 모델로 활동했던 제니퍼 스트릭랜드(35)는 최근 출간한 ‘걸 퍼팩트’(코리아닷컴)에서 자신의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모습에서 하나님의 손길로 다듬어져 가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며 자신의 가면 뒤에 철저히 가려졌던 아픈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았다.그녀는 8세에 참가한 어린이 패션쇼를 시작으로 17세부터 인정받는 패션모델로 세계를 누볐고, 22세에 모델 업계 상위 1%인 아르마니 톱 모델로 발탁됐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공을 이룬 셈이다. 그러나 멋진 옷을 입고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당당하게 런웨이를 걸었지만 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그녀의 몸과 마음은 마약과 섹스, 술, 우울증과 같은 온갖 중독으로 뒤범벅되고 있었다. 성공이 주는 기쁨은 잠시였다. 열망은 하나도 채워지지 않았다. 조금만 살이 쪄도,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나도 욕을 먹고 버려질 수밖에 없는 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자신을 발견하고 허무했다. 마침내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의 지친 영혼을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동양인 친구 킴이 상처와 외로움 속에 몸부림치던 그녀에게 그리스도를 전해주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향해 손을 뻗었다. "친구와 함께 교회에서 기도하자 꽁꽁 얼어붙은 내 몸을 누군가 뒤에서 따뜻하게 포옹해 주는 듯했다. 마치 천사의 날개가 감싸주는 듯했다. 그 불가항력적인 힘에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도피처를 찾아 헤매던 그녀가 완벽한 피난처가 돼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후 그녀는 고향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로 돌아와 성경말씀을 통해 갈기갈기 찢어진 내면의 상처를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아무 근심 없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던 소녀의 순수한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하나님을 만난 후 마음을 둘러쌌던 완벽한 가면들이 하나씩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비로소 하나님은 그 부서진 조각들로 모자이크를 만들어 하나님이 본래 창조하고 목적하신 모습으로 아름답게 되돌려 놓으셨다." 그녀는 여성들에게 참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라고 말한다. 세상 남자들이 요구하는 외모와 몸매를 가져야만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처절하리 만큼 아픈 과거를 낱낱이 고백하며 강조하는 그녀의 메시지는 '하나님은 그분이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며 그것을 발견할 때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누리고 빛을 발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주부로 살고 있는 그녀는 여러 지역을 다니며 하나님을 간증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내면의 빛을 발산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 "여성의 가치는 여성의 몸이나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것과 상관이 없다. 그보다 하나님이 당신을 창조하셨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하나님의 손이 빚은 귀한 작품이며 하나님이 사랑하고 애지중지하시는 그분의 딸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열망을 채우는 원천이 되기 원하시므로 결혼 전에 성을 무기로 남의 인정을 구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성을 보호하시고 그로 인해 가슴 아픈 길로 들어서지 않게 하신다." 그녀가 전개하고 있는 사역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jenniferstrickland.net)를 통해 알 수 있고, 제니퍼의 묵상은 홈페이지에 매달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누구나 신청하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국민일보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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