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목소리로 찬송을 한 곡 부른 후 모여든 주민들에게 문준경 전도사는 제안한다.
“제가 묻는 두 가지 질문에 대답 해주시면 노래를 한 곡 더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리고선 그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여기 집을 만든 이는 누구입니까?”
“마을 주민들이지요.”
“그렇다면 산과 들, 바다와 하늘을 지은 이는 누구입니까?”
문준경 전도사는 이러한 순수하고도 담대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마을의 심부름, 산파, 경찰 등 수많은 역할을 감당하면서 영적인 지도자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6.25 전쟁 중 북한군에게 죽음을 당하는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장면은 상세하게 재연됐다. 그리고 이어지는 당시 상황에 대한 목격자의 증언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추가 영상으로 포함된 문준경 전도사로 인해 복음을 받아들인 후 진리교회를 섬기다 순교한 이판일 장로의 이야기 <아버지의 음성>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영화의 영어자막 버전과 제작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교회와신앙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