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글.사진 엄영수 목사


   

▲ 엄영수 목사

대한기독사진가협회장

대광교회 담임목사

요선암에 가면 그 넓고 큰 바위가

모가나지 않고 각이 지지 않았으며

칼카로운 부분이 없이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운 곡선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망치로 때리고 정으로 쪼아서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물결이 수많은 세월동안

쓰다듬고 지나가면서

이렇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양이 될 것입니다.


바위를 쓰다듬고 지나가는 물결처럼

많은 세월 기다리면서

사랑으로 쓰다듬고 감싸 안을 때

바위보다 더 단단한 마음들도

부드럽게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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