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에 게재된 “고신대 총장 선출과정의 혼미상황을 크게 우려한다”는 제목의 코닷 주장이 나간 후 이 기사와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항의와 반론이 있어 살펴본 결과 일부분 해명과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하며, 아래와 같이 정정하고 해명한다.


첫째로 총회장의 선거개입에 대한 기사, 곧 “이에 대해 그동안 떠도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고, 이런 정보를 본보에 제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저 소문이기를 바랐는데, 이런 소문이 헛소문은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것은 지난 28일 이사회가 투표를 하기 위해 모여 출마자들의 소견을 듣는 시간에, 총회장이 인솔하는 임원회가 이사회를 방문하여 현 총장은 본 교단 소속의 목사가 아니라고 밝힌 후 인사를 하고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실은 이미 임원회가 문제를 삼아 사전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이사회에 통보했고, 이사회는 8월24일(월)에 모여 이런 문제로 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하느라 5시간 이상 논란을 벌였으며, 거기서 일단 법적으로는 그 후보자의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도 당일에 다시 총회장이 임원회를 소집하여 이사회를 방문하고 그 건을 재통보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심각한 선거개입이다. 만약 누군가가 문제를 삼으면 법적 책임까지도 져야 할 정도로 노골적인 선거개입이었다는 사실이다.”에서 선거개입이라는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다름이 없다고 판단되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음으로 아래와 같이 정정한다.


“첫째로 우리는 총회장의 공공연한 선거개입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그동안 떠도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고, 이런 정보를 본보에 제공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저 소문이기를 바랐는데, 이런 소문들이 헛소문은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곧 지난 28일 이사회가 투표를 하기 위해 모였을 때 총회장은 이사회에서 설교를 하였고, 예배를 드리고 얼마 지난 후 재단 사무실에 모인 총회임원들은 이사회가 정회한 시간에 들어가서 인사를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 이사회가 열린 같은 날 재단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모 교회당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김성수 총장의 자격을 검증해달라는 6명의 신학부 교수들이 청원한 [차기총장의 자격검증에 대한 청원] 건을 다루어 이에 대한 결과를 이사회에 통보하였다고 한다.


이런 처사들은 선거에 임하는 이사들에 대한 무언의 압력일 수 있으며, 신학부 교수들의 청원서를 다루어서 그 결과 이사회에 통보한 것은 누군가가 문제를 삼으면 법적 책임까지도 져야 할 정도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우리는 총회임원회가 일부 교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이사회와 총회장에게 올린 청원서를 다루어서 거기에 대한 답변을 줄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다(임원회는 서류를 접수할 수는 있어도 단순히 사무적이거나 행정적인 절차가 아닌 안건들은 직접 다룰 수 없다). 임원회가 법적 권한이 없는 일을 행함으로써 노골적인 선거개입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빌미가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고신대 신학부 교수들은 본보의 기사에서

“총장 선거를 앞두고 고신대 신학부 교수들은 행동을 같이하기로 서명한 후 현 총장은 도덕적으로 총장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시작하였고, 유인물까지 만들어 돌렸다고 한다.”에서 “유인물까지 만들어 돌렸다고 한다.”는 언급과 몇 가지 기사 내용에 대해서 항의를 하고 있는 바, 우리는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유인물을 만들어 돌렸다”는 언급은 총회장과 재단이사장에게 올릴 서류가 사전에 이미 알려졌고 그중 일부가 유출되었으며, 나아가 서명한 교수들 일부가 이사들과 총회장, 그리고 몇몇 목사를 만나서 준비한 유인물들을 보이며 설득(?)하는 일까지 했음으로, 우리는 위의 언급이 표현상의 문제는 있을 수 있으나 잘못이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다른 기사 내용에 대한 지적은 우리의 판단과 의견을 진술한 것이므로 정정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다만 반론이나 해명을 제시한다면 본보에 보도할 수 있음을 알린다. 


우리는 기사를 통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거나 명예를 훼손할 그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천명하며, 코람데오 정신으로 참됨을 추구하고, 나아가 한국교회가 진정한 부흥과 갱신을 이룩할 수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는 고신 교단에서 인본주의가 사라지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나아가 우리는 현재 고신대 총장의 선임을 두고 일어난 이 혼란을 속히 수습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들과 지도자들이 주어진 권한과 지도력을 올바르게 발휘해 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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