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총회 전에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작심한 듯-

지난 7월22일에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이하 회관구조조정위)가 총회규칙을 무시하고 총회의 기구들을 개편한 후 직급별로 인사명령을 하달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던 일이 있었다. 여기에 교육원과 세계선교위원회 등 산하 기관들이서 크게 반발함으로 이를 일단 보류하고, 협의체를 만들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새롭게 논의키로 한 바 있다. 그런데 다시 8월19일 자로 총회장은 총회장 겸 총회구조조정위원장(윤희구 목사)의 명의로 8월27일에 인사명령을 전달하고 임명장 수여 및 근로계약체결을 하겠다며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회관구조조정위가 마련한 조정안의 시행을 보류한 후 부총회장(윤현주 목사)을 대표로 하는 7인 협의체를 만들어 거기서 세밀하게 규정을 수정 보완하여 회관구조조정위에 올렸는데, 위원회가 이를 어떻게 인준하였는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무조건 인사명령전달식에 참석하라고 통보하였다는 것이다. 7인 협의체에서는 협의된 내용을 가지고 교육원과 세계선교위원회 대표들이 회관구조조정위에 참석하여 설명하기로 하였으나 회관구조조정위가 이를 거부하였다고 한다.

교육원과 세계선교위원회에서는 결과적으로 총회장(회관구조조정위원장)이 양기관을 기만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선교위원회에서는 지난 총회에서 회관구조조정위가 보고할 때는 세계선교위원회는 구조조정에서 제외키로 명시하였는데, 총회결의를 완전히 무시한 채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불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총회감사부에서도 몇몇 감사들이 “회관구조조정위가 왜 총회를 기다리지 않고 저렇게 불법적으로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총회 일각에서는 회관구조조정위가 새로 조정된 규정안을 숨기고 있다가 총회현장에서 배포하여 전격적으로 통과를 시키려고 작전(?)을 짜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8월27일 임명장 수여 및 근로계약서 체결에 참석하라는 공문을 받은 교육원 이사회와 세계선교위원회는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선교대회를 앞두고 소집된 세계선교위원회는 8월23일에 통영에서 모여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고 한다. 특히 위원들은 지난번에 총회장 겸 회관구조조정위위원장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직권남용에 대해 고소장을 서기에게 접수해 놓고 이를 재판국에 송부하는 일을 잠시 보류하도록 한 바 있는데, 이를 정식으로 접수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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