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마구 서두르는지 그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 높아 -

지난 7월22일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가 단행하려다 연기한 총회회관구조조정을 총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재단행키로 함으로써 또 강한 반발과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보도된 대로, 총회장 겸 총회구조조정위원장 윤희구 목사는 8월19일 자로 다시 8월27일에 인사명령을 전달하고 임명장 수여 및 근로계약체결을 할 것이니 해당기관의 직원들은 참석하라고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7월22일에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가 총회규칙까지 무시하고 총회의 기구들을 개편한 후 일부 총회직원들에게 인사명령을 하달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던 일이 있었다. 여기에 교육원과 세계선교위원회가 법적 대응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함으로 이를 일단 보류하고, 협의체를 만들어 새로 조정하기로 한 바 있었다.

그리고 약 한 달 동안 이 협의체에서 약 60여 페이지에 이르는 규약을 만들었고, 이를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에 올려 충분한 논의를 하고, 이를 총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은 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는데, 느닷없이 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공문을 하달하니 교육원과 세계선교위원회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협의체에서 올린 직원에 대한 규정을 회관구조조정위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수정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와서 명령을 수령하라니 어찌 황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고 말한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어떤 협의를 했으면 그것을 어떻게 반영하고 처리했는지 회보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동의가 이루어져야 시행할 수 있다. 그리고 설사 관계기관들과 의논하고 협상안을 전부 수용했다할지라도 이것이 중요안건이기 때문에 총회의 승인들 득해야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의 협의과정이 어떠했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가 밀어붙이고 있는 구조조정이 회관 내 직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또 단순히 교육원과 세계선교위원회만의 문제도 아니며 총회 전체의 문제라는 데는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협의된 개정안을 모든 초대들에게 미리 배포해서 알리고 총회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에서는 지난 총회가 실시하라고 결의하였음으로 총회 전에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 당시 총회가 명백한 업무의 한계와 조정의 권한을 명시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구의 개편이나 조정을 하고 규정을 만들었으면 당연히 그것을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서 시행함이 마땅하다.

또 세계선교위원회에서는, 설사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의 주장대로 총회가 결의한 대로 하는 것뿐이라고 한다면, 작년 총회의 보고서에는 회관 구조조정에서 세계선교위원회는 제외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것을 왜 무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거기다 선교사가 국내사역 -본부장, 훈련원장 등- 을 맡았다고 해서 어떻게 총회직원이 될 수 있는 것이냐고도 항의하고 있다.

항간에는 총회장이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했던 일을 산하기관의 항의로 시행하지 못하게 된데 대해 권위에도 문제가 생기고 자존심도 상했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사무총장이 뒤에서 총회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누구 개인이나 어떤 직책을 가진 한 두 사람의 생각이나 권위로 좌우지할 일이 아니다. 교단 총회가 이제 한 달 남았다. 우리는 그때 충분히 논의해서 시행하라고 권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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