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수·목사 등 돈 주고 학위취득

▲ 사진은 어느 교단 총회의 모습, 본사건과 관계없음
학위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국내 강연회 참가나 한글 리포트 제출로 미국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현직 대학교수, 목사 등과 이를 알선해준 학위브로커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21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허위 박사학위 취득을 신고한 혐의(위계에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이 모 씨(45) 등 현직 대학교수 10명, 목사 16명, 교사 및 공무원, 회사원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 브로커들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대구, 부산에 설립인가 없이 분교를 차려놓고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대학교수, 목사, 교사 등을 모집한 뒤 이들로부터 현금 600만∼1천여만원을 받고 미국 C신학교의 박사학위증을 발급해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