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교단의 갱신을 지향하는 목회자들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앞에 두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은 허황된 구호나 이벤트성 행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회개운동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절절히 인식하고 6.26-27일 양일간 열린 수련회 기간 중 첫날 밤 목회자 참회고백문을 발표하였다. 말만의 고백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날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마련할 준비를 시작했다. 지도자의 허물은 한국교회 전체를 흐리게 만들고 결국 한국교회 교인의 감소라는 충격적인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다. 교회를 제대로 인도하지 못한 목회자들의 참회고백문과 함께 발표된 선언문을 읽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기를 소망한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지평을 위한 선언문

주후 2006년 6월 26일-27일 양일간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제8차 수련회에 참여한 우리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가 당면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를 소원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는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말씀에 순종하여 끊임없이 자기갱신에 매진하겠습니다.

둘, 우리는 세상의 지배가치와 이념의 포로가 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세워 나가겠습니다.

셋, 우리는 고통과 절망이 가득한 ‘죽임’의 문화를 ‘살림’의 문화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넷, 우리는 분단과 양극화 시대에 생명과 자유, 정의와 평화를 위한 화해자가 되겠습니다.

다섯, 우리는 분열의 역사를 넘어 이미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신 교회를 회복하는 일에 진력하겠습니다.

여섯, 우리는 빛과 소금이 되어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일곱,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 나라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신실한 일군이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마16:24) 종의 도를 실천하지 못한 것을 마음을 찢어 회개하며, 다시 떨쳐 일어나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헌신할 것을 하나님 앞과 교회 앞에 선언합니다.

주후 2006년 6월 27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옥한흠 목사 외 소속 목회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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