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의 슬로건은 ‘말씀이 좋은 교회, 전원이 좋은
교회, 우리교회 좋은 교회’입니다. 특별히 말씀이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주일오전예배는
성경의 한권씩을 선택하여 강해식으로 설교를 합니다. 한번은 신약을 다루고 신약을 다 마치면 구약을 다룹니다. 에베소서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은
사도행전 본문을 계속 설교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어떤 부분이 교회의 현 상황과 꼭 맞을까 깊이 고민하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이어서 흘러갈
방향을 정합니다. 물론 기계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새해 한 달 동안은 신앙의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신앙적으로 다루어야 할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설교합니다. 예배, 봉사, 헌금, 전도, 이웃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뽑아 놓고 성도들의 약점인 부분을 강점이 되도록 훈련시킵니다.
주일오후는
시리즈 설교를 하거나 그동안 참석했던 세미나를 통해 배웠던 것 중에서 교회에 접목 시킬 수 있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는 전교인
연합기도회로 드립니다. 예배시간에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뚜렷이 제시하면서 교인들과 비전을 함께 공유합니다. 수요일과 금요일
설교는 신앙성숙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어떻게 이것을 배열할 것인지 전체적인 교회일정을 살펴가면서
구상합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해 놓으면 다양한 주제들과 성경의 신구약을 골고루 다룰 수 있게 되어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을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52주 중에서 부목사와 외부강사의 설교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도 생각하면서
날짜를 정합니다.
2.
전도계획 세우기
교회의
존재 이유 가운데 하나가 전도임을 확신하면서 새해에는 어떤 방법으로 전도를 할 것인지 정말 많이 고민합니다. 교회의 부흥 없이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기에 새가족이 많은 교회를 목표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오색오인 전도집회를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시행했습니다. 8월부터 매달 셋째 주 오후예배 때 강사를 초빙하였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주변지역에 배포하고 그날은 불신가족, 이웃들을 초청해서 직간접적으로 부담 없이 복음을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성도들까지 많은 감동을 받고 삶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것 중에 하나는 전원이 좋은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만천평의 아름다운 대지 위에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멋진 하드웨어에 어떤 소프트웨어로
옷을 입힐 것인가, 덤풀과 들풀로 뒤덮여져 있는 숲속에 어떤 테마로 숲속 길을 낼 것인가는 해마다의 저의 고민이었습니다. 시절을 따라 피고 지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꽃나무 품종들을 파악해야 했고 어떤 품종이 양지를 좋아하는지 음지를 좋아하는지도 연구해야 했습니다.
3년
전 교회를 부임했을 당시, 전혀 가꾸지 않은 원시림같은 전원 숲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변모하게 될 전원교회에 대한 청사진을 매일 그리다시피
했습니다. 숲 속 전원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해 그동안 모은 자료만 해도 아마 A4 용지로 수천 장이 될 것입니다. 해마다 해야 할 계획을
세우고 목회계획에 실행해야할 사항들을 정책당회 때마다 제시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꿈을 가지고 계획한 비전들이 하나하나 다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꿈을 비전 목회계획에 기록하기만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최고의 조경전문가가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그
성도가 경영하는 사업이 하나님의 은혜로 너무나 잘 되었습니다. 이분이 은혜를 받고 교회 조경에 하나씩 손을 대더니 지금은 놀랍도록 교회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새가족이 식수목적헌금 일천만원을 헌금하면서 연산홍 만주를 숲속에 가득 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