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았습니까?  김윤하 목사


      바울이 제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에

      로도섬에 잠시 정착한 적이 있습니다[사도행전21장1절].


      위 사진은 로도스에 있는 "바울 도착 기념교회"입니다.

      오늘날 로도스는 바울 시대 번성했던 로도스와 그 후에 새롭게

      조성된 린도스가 있습니다. 로도스에는 찬란했던 옛 성터와 신전들,

      그리고 오래된 교회 터도 있습니다.


      옛 성터에서 내려와 택시를 타고 바울 기념교회를 바쁘게 둘러보았습니다.

      천연 요새처럼 바위들이 방파제를 만들어 아늑한 항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금은 몇 척의 모터보트가 정박해 있고  해변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실 로도스는 특별한 바울 선교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옛 성터 위에도 큰 교회당 터가 남아있고 항구에도 기념 교회가

      지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바울이 지나간 곳이면 어디든지 교회가

      서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는 흔적이 남습니다.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를 나에게 물었습니다.

      예수의 흔적이 남아야 하는데......

      혼자 중얼거리며 이곳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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