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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짬 이슬람
전호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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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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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파 왕국의 이슬람화 

   
 
 
 
캄보디아의 짬족은 10세기 경 베트남 중부에 살았던 짬파 왕국의 후손들인데 이들은 힌두교를 믿었으나 베트남에게 나라를 잃기 직전 이슬람으로 개종한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무슬림들은 대부분 짬족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서서히 크마에인들중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기미가 보인다.


짬파 왕국은 기원전 190년 인도네시아계인 ‘참족’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종적으로는 아리안 인종으로 보는 학설이 유력하다. 고대 산스크리트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안남(지금의 베트남) 중부지방을 정복하고 그곳에 거주하게 된다. 초기에는 주로 해적으로부터 중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소극성을 보이다 전성기 때에 이르러서는 당시 동남아의 맹주였던 크메르 앙코르 왕국을 침략하며 크메르와의 뺏고 빼앗는 전쟁의 역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짬파 왕국이 크메르 왕국을 점령 통치한 기간은 4년인데 비해, 크메르 왕국이 짬파 왕국을 다스린 시기는 37년에 달한다. 캄보디아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물축제는 1181년 짬파 왕국과의 전쟁을 이끌었던 크메르 왕국의 자야바르만 7세의 승리를 기뻐하고 기원하는 동시에 당시의 번영을 회상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짬파 왕국의 초기는 인도 문화권의 힌두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지만 10세기 경 중국과 교역을 하던 아랍 상인들이 당시 짬파 왕국을 거쳐 왕래를 하면서 점점 이슬람 문화가 확산되었다. 17세기 초인 짬파 왕국 말기에는 왕이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며 짬파 왕국을 이슬람화하였다. 그러던 중, 세력이 약해진 짬파 왕국은 북쪽에 위치한 베트남과의 전쟁으로부터 여러 차례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고, 결국 1471년 수도가 함락당하며 망하면서 250만명의 참족들이 베트남의 대량학살을 피해 인도차이나 여러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당시 태국 아유타유 왕조의 침략으로 인해 방비가 허술해진 캄보디아로 이주해 온 짬족은 약 60만명으로 추산한다 (1822년) 

수차례의 전쟁으로 인해 전통적, 문화적 유산을 보존할 수 없었던 짬족들에게 있어 민족의 동질성은 그들이 당시 갖고 있었던 언어와 종교를 유지하는 것으로 대체되었고 이들은 이슬람이라는 종교와 짬어(짬파 종족의 고유언어)를 통합의 중심으로 사용하여 끈끈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다. 

 

정통 이슬람과 다른 캄보디아 짬족의 이슬람

이슬람은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뉜다. 이는 교리적 차이라기보다 정치적인 차이로 구분된다. 수니파의 경우, 아랍, 이집트를 중심으로 이슬람권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며 후계자인 칼리프는 민주적인 방식으로만 선출 가능하다. 이에 반해 시아파는 알라의 마지막 선지자인 모하메드의 직계를 통한 혈통에서만 칼리프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이다.  

캄보디아에 정착한 짬족의 경우 아랍의 영향을 받은 수니파에 속하지만, 위에 언급한 정통 수니파의 성격이 아닌 혼합주의적인 무슬림도 있다.  

짬족 이슬람은 특이한 전통이 있다. 이슬람은 교리적으로 여자는 다른 종교의 남자와 결혼할 수 없다. 무슬림 남자가 다른 종교의 여자와 결혼하면 여자는 자동적으로 무슬림이 된다. 그러나, Navigating the Rift(2010)에서 밝힌 캄보디아 짬족과 크메르 종족간 결혼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는 10건의 사례 중 무슬림 여자가 다른 종교(불교도) 남자와 결혼한 케이스를 8건이나 다루고 있다. 무슬림 남자가 다른 종교(불교도) 여자와 결혼한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물론, 10케이스 모두 무슬림으로 개종했다.) 코란은 무슬림이 “(유대교, 기독교와 같은) 책의 종교” 사람들과 결혼을 허용하되 우상숭배자와는 결혼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또한, 깜뽕츠낭, 푸삿, 바탐방 지방 둥 35개 마을의 이슬람은 ‘짬 이맘 싼’이나 ‘짬 야헤드’ 라는 혼합 이슬람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만 기도를 드리는 등 정통 이슬람과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짬족 안에서도 참된 무슬림이 아닌 것으로 정죄 당한다.

 

캄보디아 사회 안에서의 짬족과 이슬람

1970년대 중반 폴포트의 킬링필드 때 50만명이 학살당하였다고 주장한다.  현재 캄보디아 내 짬족은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약 50만명으로 추산한다. 13,690개의 마을 중 426개의 마을에 살고 있다. 이 중 200개는 약 70~100가정 단위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어떤 마을은 1천명까지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짬족들은 깜뽕짬에 살고 있지만 24개주 중 한 개주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 소수일지라도 짬족이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기 짬족은 메콩강 물줄기 주변이나 톤래삽 호주 주변 등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살았다. 그러나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직업군으로 점점 변화하며 거주지를 이동, 확산하고 있다. 캄보디아 전역에 약 444개의 모스크가 있으며 캄보디아의 행정 구역과 유사하게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맘이라는 종교 지도자를 중심으로 23개의 큰 단위와 다시 작은 단위로 조직이 되어져 있어 모스크를 중심으로 생활하며 그들만의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캄보디아 짬족 이슬람의 주요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짬족이 이슬람화 된 과정은 왕이 개종하고 이후 백성들이 따라 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대부분 나라에서 이슬람과 과정은 “위에서부터 아래로”이다

2) 짬족들은 자기들의 조상이나 문화 전통이 사라지고 대신 언어와 이슬람이라는 종교로 자기들의 정체성을 유지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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