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이은표 목사 SFC 대학사역총무간사
한국에서 대학사역이 급속히 성장한 시기는 80년대이다. 그 성장은 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지다 90년대 중반 이후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그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중흥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 중흥기는 얼마가지 못하고 2002, 3년을 점점으로 급속한 하락세를 보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의 대학사역은 심각한 침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먼저 대학사역의 변화를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살펴보고, 현재 대학사역의 침체이유에 대한 분석, 그리고 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들을 다룰 것이다. 그리고 대학사역의 두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교회(교회 대학청년부)와 기독학생운동단체(대학선교단체)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 보겠다.


2. 대학사역의 변화(80년대에서 현재까지)

2.1. 80년대 대학사역의 발전기

80년대는 혼란한 사회 속에서 대학생들의 사회적 책임감과 주도성이 강한 시기였다. 옳은 것을 추구하고, 그 옳은 것에 자신의 삶을 던져 넣을 수 있는 시기였고, 그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기독대학생들도 열심히 복음에 헌신하였던 것이다. 그 시대의 진리에 대한 추구와 시대와 역사에 대한 인식은 기독학생운동 가운데서는 기독교세계관운동과 제자훈련, 성경공부로 나타났다.


2.2. 90년대 대학사역 1차 침체기

90년대 들어서 세대의 변화가 일어난다. 나름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개인주의적 가치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신세대, X세대로 불리는 이런 세대의 변화 속에서 교회와 대학선교단체는 길을 잃게 되고 청년사역은 위기를 맞았다. 대학생은 변했는데 지도력과 사역시스템, 교육의 내용은 80년대에 머물러 있었다. 모더니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주의나 지성주의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되었다. 이런 대학생들의 성향은 사회적 책임감이 아니라 개인적 성취를 추구하는 것으로, 이성적 진리에서 감성적 즐김으로 변화되어갔고, 아울러 교회로부터의 일탈도 가속되었다.


2.3.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회복기

하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대학사역은 다시 회복되었다. IMF의 위기가 가져온 불안감도 한 몫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청년사역이 변한 것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지성적 도전 보다는 감성적 접근(예를 들면 찬양과 기도 중심의 예배), 비전트립, 단기선교로 대표될 수 있는 강한 선교적 도전, 막강한 재정과 시설, 프로그램을 갖춘 대형교회 청년부의 등장, 그리고 그 세대에 맞는 청년리더십 등이 대학사역의 회복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흥 이면에 부정적인 요소들도 많다. 개인주의적, 감성적 흐름은 성경공부나 교리공부의 약화를 가져왔다. 청년대학생들의 사회적 책임감이나 리더십은 사라졌고, 개인주의적 신앙이 더 강화되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기 힘들었던 중소교회 청년부가 몰락하였고 교회 내부의 청년들은 붙들어 둘 수는 있었지만 전도는 잘 되지 않았다. 이런 면들이 사회문화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 장기적 침체의 원인이 되었다.


2.4. 2000년대 초 이후 극심한 2차 침체기

현재 대학사역의 위기는 90년대의 1차 침체기보다 훨씬 심각하다. 대부분의 대학선교단체 학생의 수가 심하게 표현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질적인 하락은 더 심각하다. 양육을 해서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신앙적 열정과 수준이 있는 학생들이 있어서 중심을 잘 잡아줘야 다른 학생들도 영향을 받아 빨리 잘 자랄 수 있는데 그런 역할을 할 학생들이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신입생을 좋을 리더로 양육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섬길 만하면 졸업을 해 버린다. 섬김이 필요하고 섬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섬길 사람은 없다. 간사가 학생 한명, 한명을 돌보다 학년이 차면 졸업시키는 것이 꼭 주일학교 사역 같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학생들의 자발성과 책임감, 헌신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청년대학생들은 열악한 공동체를 떠나서 큰 웅장한 예배와 잘 짜여 진 소그룹, 좋은 훈련프로그램과 봉사의 장이 마련되어 있는 대형교회로 몰린다. 이전에는 교회에서 충족 받지 못한 신앙적 욕구를 대학선교단체에서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교회 청년대학부가 그 역할을 더 잘하고 있다. 2008년 SFC가 선교한국을 주관하면서 교회 홍보를 하게 되었는데, 안양지역에만 청년대학부 수가 1000명 정도 되는 교회가 6교회나 있었다. ‘기독대학생이 다 어디에 있나 했더니 여기에 있었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런 대형교회 집중현상의 문제는 중소교회의 청년대학부는 거의 고사상태에 이르렀다는 것과, 대학선교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음으로 기독학생으로서 현장성 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데 있다. 대학 속에서의 기독학생의 역할은 점점 줄어만 가는 것이다.



3. 위기의 이유

3.1. 사회문화적 위기

이런 대학사역의 위기의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첫째로 사회문화적 위기를 들 수 있다. 경제학자 우석훈과 박권일은 『88만원 세대』라는 책에서 이 세대를 ‘88만원세대’로 규정한다. 우리시대의 청년들 대부분이 평균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실력과 스펙을 쌓아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모든 청년들이 그런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어렵다. 대학은 이미 진리에 대한 탐구, 학문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취업을 위한 학원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대학 1학년 입학하자마자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나 선교단체의 활동과 훈련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그래도 예전에는 고등학교 입시지옥만 벗어나면 자유로운 대학생활 속에서 신앙적 훈련과 헌신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엄청나게 늘어난 학업의 양과 부담감, 취업의 압박감은 선교단체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주일에 있는 영어시험을 보기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교회를 빠지기도 하며, 오랫동안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은 패배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엄청난 업무의 양 때문에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다.


3.2. 반기독교 정서

둘째 이유는 청년들 사이의 반기독교적 정서이다. 이런 반기독교적 분위기가 2007년 샘물교회 사건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불만이 쌓여 온 것이 그 사건을 통해  폭발한 것이었다. 안티기독교 사이트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온라인 상에서 그런 분위기는 재생산되고 확산된다. 이전에는 예수쟁이 정도가 기독교를 비하하는 말이라면 지금은 기독교를 개독교, 목사를 먹사라고 부른다. 이들이 기독교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기독교 신앙의 불합리성, 교회세습과 각종 비리, 성적인 문제 등의 비윤리성, 폐쇄성과 독선적 포교, 이기적 행태와 권위주의적 태도, 기득권층 옹호와 보수성 등이다. 크게 나누면 개인적인 혐오와 사회적 문제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 혐오는 기독교의 무례함과 각종 윤리적 문제에 대한 반응이다. 언론에 등장하는 교회의 비리나 윤리적 문제 등은 세상이 죄에 대한 회개를 요구받던 수세적인 입장에서 거꾸로 교회에 회개를 요구하는 공세적인 입장으로 바뀌는데 한 몫을 하였다.

특히 대학사역과 직접적 관련된 것으로 노방전도의 경우가 심각한 문제이다. 캠퍼스 노방전도는 캠퍼스전도의 핵심적인 방법이었고 좋은 전도훈련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캠퍼스 노방전도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상황이 되었다.  캠퍼스 벤치에 혼자 앉아 있으면 안 되는데 그 이유가 전도하거나 성경공부를 권하는 사람 때문이라는 내용의 대학신문 만평이 여러 학교에 나온다고 한다. 학복협에서 실시한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에서 기독교인 감소원인에 비기독교인들은 독선적 포교활동 때문이라는 응답이 2006년 조사에서는 53.8%, 2009년에는 34.8%로 가장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비율이 많이 줄었는데 그 이유가 노방전도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캠퍼스 노방전도에 대한 반발이 많은 상황 가운데 많은 대학이 캠퍼스 내의 노방전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학칙을 제정해서 시행하고 있고, 어길시 동아리 등록을 취소하기도 한다.

 

교수들이 수업 중에 노골적으로 기독교를 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수업 중 기독교 비하발언에 많은 비기독교인들이 동조하고 있고, 기독교인 학생들은 그런 발언에 대해 반박할 수 없는 분위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기독교를 사회문제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수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기독교가 그 문제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가 없어져야 사회가 새로워지고, 개혁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독교를 기득권과 동의어로 여기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압력집단으로 여긴다.


3.3. 변화하는 세대에 대한 이해와 수용 부족

세 번째 이유는 변화하는 세대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다. 특히 교회의 경우 어른 세대들은 청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던 시절에 그들의 청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청년대학생들에게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너희들은 왜 그 모양이냐’라고 하며 꾸짖기도 하고 더 많은 섬김을 요구한다. 그 짐을 그나마 착하고 헌신된 청년 한두 명이 짊어지게 되는데 이들이 이렇게 2-3년을 보내면 대부분 지치고 낙심하여 교회를 떠나게 된다. 그러면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역할을 맡게 되고 그도 2-3년 후에는 교회를 떠난다. 중소교회 청년부의 몰락은 대체로 이렇다. 충족되지 않고 소비만 되면서 탈진하여 떠나는 것이다.

 

이 세대 대학생들은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고, 여전히 불안하며,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 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워야한다고 생각하여 계속해서 배우려고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도 섬기려는 마음보다 배우고 충족 받고 위로받기 원한다. 그러나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그래서 그런 것을 얻을 수 있는 대형교회로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위축되어 있고, 자신감 없고, 불안해하는 이들의 본모습은 다르다. 이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아이들로 규범에 얽매이기보다 자유롭길 원하고, 그렇게 해야만 해서 행동하기보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행동하며, 거창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원하고, 거대한 진리보다 순간의 감동과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그래서 그들을 둘러싼 위압적 환경에서 해방되면 폭발적 에너지를 발휘하며 창조적 실천을 이루어 낸다. 교회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이 세대 청년들에게 위압적 환경이다. 모더니즘 세대가 만들어 놓은 교회의 질서와 형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부담을 느낀다.


4. SFC의 대안과 전략

현재의 위기가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간다. 급속하게 하락하던 감소세는 멈추었고 2008년 정도부터는 수적으로 정체상태, 또는 약간 증가에 대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 대학선교단체마다 나름 대안을 마련하고, 사역적 돌파구를 마련하기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제자훈련이나 성경공부가 약한 단체는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강화하기도 하고, 캠퍼스 전도는 노방전도에서 공동체적 관계전도로 변해가고 있고, 성경공부 중심의 소그룹에서 관계 중심의 공동체적 소그룹으로 바꾸기도 하며, 포스트모던 세대에 맞추어서 이머징 처치의 개념을 도입하기도 한다.

 

SFC도 다양한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전 세대가 한 가지에 집중하여 모든 것을 포괄하던 세대였다면 지금은 다양성과 다차원성이 필요한 세대이다. 지성적이면서 감성적이어야 하고, 이론적이면서 실천적이어야 한다. 말과 삶이 일치해야 하며, 개인의 자유와 함께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획일적 대안이 아니라 다양하고 창조적인 해법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옛 세대의 한계를 넘어서고, 현 세대의 부족한 점은 메워야 한다.


4.1. 공동체성의 회복

그 방법으로 첫째 개인주의를 넘어서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현 세대는 개인주의적이면서도 공동체를 추구한다. 그 공동체는 개인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동체로써 우리가 추구하는 하나님 중심적 공동체와는 근본적으로는 다르다. 하지만 공동체에 대한 갈급함이 있기에 우리시대의 기독교가 개인주의적 영성을 넘어 좋은 하나님나라의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면 이 세대를 살아가는 청년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비전과 헌신, 훈련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꿈꾸는 비전, 공동체적인 훈련과 삶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 작은모임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작은모임이 단지 성경공부 하는 소그룹모임이 아니라 함께 생각과 삶을 나누며 대학 안에서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미션 공동체로 전환하였다. 따라서 전도전략도 개인전도보다는 소그룹 중심의 관계전도를 메인전략으로 바꾸어서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으로 공동체적 훈련의 강화이다. 선교비전트립이나 영역비전트립에서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모든 훈련에서 공동체에 대한 비전과 경험을 강조한다. 셋째로 영역운동을 개인의 삶의 변화에서 공동체를 통한 대안공동체를 만드는 것으로 전환하였다. 넷째 학사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개인주의와 대학사역이 위기 속에서 학사가 점점 없어져 갔는데 오히려 더 열심히 학사를 세워서 공동체를 경험하고 훈련함으로 개인주의를 넘어선 공동체적 헌신이 가능한 운동원으로 양육하고 있다.


4.2. 비전과 교리 교육의 강화

우리 세대가 보편적 비전과 원리보다는 개인적 의미와 현재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보편적 비전과 원리가 없다면 그것은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위기 속에서 금방 무너져 내릴 것이다.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 반석 위에 세우려면 하나님나라의 비전과 바른 개혁주의의 교리교육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하나님나라와 개혁주의 신앙의 원리, 바른 교회론 바탕으로 한 SFC 운동, 바른 성경이해와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주로 학원별 큰모임에서는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주고, 자세한 훈련은 지역과 전국의 훈련프로그램을 통해서 시행하고 있다. 지역별로 행해지는 SFC 리더십 아카데미, 그리고 전국 리더십 컨퍼런스를 통해 이런 훈련을 하고 있다.


4.3.  대안적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공동체

우리 시대의 반기독교 정서의 핵심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 바른 생활을 하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특히 생활적 측면에서 세상과 다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큰 문제이다. 그래서 세상과 구별된,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훈련과 그런 삶을 실재로 살아낼 수 있는 실천력이 필요하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것을 넘어서 문제의 답을 보여 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양육과 훈련의 목표는 실천이고, 우리의 운동은 영향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4.4. 학생자발성과 리더십의 회복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배우기만 하면서 책임을 미루거나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운동원 스스로가 이 시대 교회와 대학을 책임질 수 있는 기독 대학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 SFC의 전통인 학생자발성을 회복시키고 이 시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전하며 양육하고 있다. 전체 운동원들은 아직 미흡하지만 지역과 전국의 리더들의 학생자발성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실재로 SFC 운동원들의 학생자발성은 절대적으로는 아직 부족하지만 다른 단체와 비교해 본다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5. 나가며

한국의 대학사역이 이전 세대만큼 급속한 양적 부흥을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고 대학사역의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면 수를 넘어선 질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며, 질적인 성장은 반드시 양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 기독교 역사상 복음은 언제나 핍박과 위기 가운데 전파되었다. 하나님께서 중세 가톨릭의 타락 속에서 종교개혁을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셨듯이 지금의 위기 가운데서도 교회를 새롭게 하실 것이고, 아울러 대학사역도 복음의 능력을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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