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당신의 기초는 바르게 되었습니까?


  "피사" 라는 도시는 피렌체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여행객들에게는 피사의 사탑이라는 매력적인 건물 때문에 지나칠 수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피사 대성당과 세례당 그리고 종루가 있는 유명한 사탑이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사실 성당이나 세례당 안에 가면 예술품들과 조각품들과 그림들 같은 볼거리가 훨씬 많습니다. 뒤편에는 박물관도 있어서 오랜 '피사" 의 역사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 이 유명한 것은 건물이 기울어 졌다는 것과 "갈릴레이" 가 이곳에서 두개의 공을 떨어뜨려 낙화 실험을 한 후 "지표면 위에 같은 높이에서 자유 낙화하는 모든 물체는 질량에 무관하게 동시에 떨어진다." 는 "낙체 법칙" 을 증명한 것으로 더 유명해 졌습니다.


  "피사의 사탑" 의 건축은 1173년 9월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태리 도시 국가 중에 가장 강력했던 이 도시의 상인들이 "기적의 광장" 을 건설하여 힘을 과시하려고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종탑이었습니다. 원초적인 문제의 발단은 점토와 모래로 형성된 연약한 충적토 위에 종탑을 세우기 시작 했다는 것입니다. 공사가 3층까지 진행되자 탑이 기울기 시작했는데, 그 때 건축가들이 탑을 즉각 해체하고 지반을 다시 충분히 다진 후에 재공사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했던 자존심 강한 건축가들이 임시 편법으로 북쪽으로 기운 탑을 눈속임으로 바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북쪽 기둥과 아치를 조금 높게 세운 것입니다.


  전쟁 때문에 10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시작하면서 지반을 다지다 보니 이번에는 남쪽이 기우는 것입니다. 그러자 4층부터는 남쪽의 기둥과 아치를 더 높였습니다. 7층까지 올렸는데 또 전쟁으로 80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기울어진 7층 위에 마지막 종루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계속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많은 공사로 겨우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 모든 건축 과정 속에는 건축가들의 눈속임과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기초공사를 잘못함으로 일어난 문제입니다.  "피사의 사탑이 있어야 하는 것은 인생을 보여주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해서 사람들은 내 인생의 기초를 바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피사의 사탑"을 보면서 내 인생은 바른 기초위에 든든히 서 있는 건물인가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위에 서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성도들의 신앙의 집을 지어 주고 있는 목회자로서 그들에게 바르게 기초를 만들어 주고 그들의 믿음의 집을 든든하게 지어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행여 속임과 거짓으로 성도들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피사의 건축가" 들을 추적해 보기도 했습니다. 피사의 사탑! 바로 내 인생 일수도 있습니다. 내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머뭇거리지 마시고 기초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의 구원의 확신과 내용, 내 인생의 변화된 모습 속에서 나타난 성령님의 역사, 내 인격 속에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나는 지금 반듯하게 서 있는 그리스도인인지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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