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소문이 결국은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신대원의 입학시험 비리의혹의 중심인물 중의 한 사람인 이경기(신대원 1학년 재학 중 정학상태임,  경산로교회 전도사)씨가 이성구 교수를 걸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대전검찰청 천안지청에 고소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천안경찰서에서는 고소를 당한 이성구 교수에게 조사에 응해 줄 것을 전화로 요청해왔다고 한다. 

이 고소로 신대원 최덕성 교수의 입학시험 비리의혹 사건이 사법당국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이경기 씨가 고소한 "허위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면 입학비리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불가피하고, 이에 대해 피고소인측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경우 모든 문제가 사직당국의 조사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 고소 사실이 전해지자 일부 관계자들은 "결국 올 것이 온 것 뿐이며, 차라리 이런 방식으로 처리되는 것이 더 분명한 해결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이는 "이 사건에 연루된 모 교수가 학생을 이용해 오히려 자신의 굴혈을 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교회 내의 문제를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것을 기피해온 우리 교단의 풍토에서 신학대학원 학생이 교수를 사직당국에 고소한 사건은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소식을 접한 총회조사위원회측은 며칠 전 고신대 측의 조사보고서가 나오더니, 이제는 검찰의 조사보고서가 나오게 되었다며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군요"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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