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병원에서 심장수술 후 의식불명

김진호(파라과이/본국사역 중)선교사가 3월22일 며칠간의 감기 몸살로 치료를 받다가 고열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항생제 투여 등의 조치를 취하다가 4월2일(월) 10시간의 심장개복 수술을 하였다. 이 수술은 박테리아가 심장 속으로 침투했는지에 관해 정밀검사와 이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의 소견으로는 경련의 원인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고 있어 생기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뇌손상이 불가피 하며, 사망과 식물인간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4월5일에는 가족의 음성을 조금 알아듣는 듯 작은 반을 보이고 있어 가족들은 희망의 사인으로 보고 있다. 그 전날 밤 의료진이 뇌를 휴식시키는 조치를 한다고 할 때 가족들의 마음이 무거웠는데, 그 후부터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4월6일 오늘 현재는 뇌에 쓰는 약을 줄이고 있고, 눈을 뜨고 아내가 이야기를 하면 알아들었다고 고개를 끄떡이는 정도로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 자가 호흡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 김진호,계숙영 선교사
김진호 선교사는 아내 계숙영 선교사와 함께 1992년 11월 파라과이 선교사로 파송 받아 20년 동안 신실하게 사역 하던 중 두 차례의 암수술과 두 차례의 심장수술을 이겨내었다. 그리고 최근 적자계정 선교사들을 위한 사랑의 저금통운동을 담당하여 밤낮 수고를 하고 있던 중에 이 어려움을 당했다.

 

계숙영 선교사도 한쪽의 신장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다른 한쪽도 위험 수위인 신부전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래서 늘 약을 먹고 운동과 음식요법을 통해 조절중인데 이번에 남편 김 선교사님을 위해 간호하느라 24시간 무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 김진호 선교사의 가족
김진호,계숙영 선교사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 한동대4년 재학 중인 장남 영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큰 딸 영은, 한동대에 4학년에 재학 중인 둘째 딸 영실을 자녀로 두고 있다.


김진호 선교사의 소식은 총회선교위원회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고, 소식을 접한 전 세계의 선교사들과 많은 교회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코닷 독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더해져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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