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전으로 치닫는 시리아 사태


오늘 뉴스도 먼저 시리아 내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시리아 남부 데아라에서 학생들 데모

어제 UN소총회(6월7일,목요일)는 시리아 문제를 논하였다.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은 다시 양자의 화해를 촉구하고 외국의 무력개입을 반대하는 연설을 하였다. 그런데 시리아 대사는 역시 시리아 문제는 외부세력의 개입에 의한 것이라고 강변하였다. 어제도 하마 지역에서 72명이 죽고 많은 사람이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것도 반군소행으로 몰아붙였다. 

시리아 대사는 유엔이 이중적이라고 도리어 항의조로 아랍어로 연설하였다. 즉 경제제재를 취하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모순된다고. 그런데 힐러리 미국무장관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랍국가와 유럽 외무부 장관회담에서 강한 어조로 아사드는 정권을 이양하고 외국으로 가라고 연설하였다. 반군들의 주장에 의하면 시리아 사태가 일어난 후 지금까지 희생자는 12,495명이라고 발표하였다. 여기 시리아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요르단으로 이동한 한 선교사의 편지를 공개한다.

 

 

전 총장님!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소식을 들으니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요르단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리아 내부 상황을 더 긴밀하게 들을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 수니와 알라위의 갈등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국제단체들이 바라는 방향을 넘어서 알라위가 정리되고 수니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요.

 

미국도 이스라엘도 이란도 레바논도 요르단도 아사드가 물러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외국군의 군사개입도 쟈카리아가 언급한 것처럼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수니 무슬림 10명을 죽이면 낙원을 보장한다는 종교 쇠뇌를 통해 많은 알라위들이 수니를 무작위로 죽이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시리아 난민 대부분이 알라위의 종교쇠뇌에 의해 가족 구성원 중 한 두명이 희생을 당한 가정들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걸려있는 경제제제조치와 국제단체들의 외교압력들이 더 강화되면 강화됐지 풀리지는 않을 것이기에 아사드가 정치적 군사적으로는 시리아를 장악할 수 있지만,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리고 76%가 넘는 수니와의 종교적 갈등이 아사드를 점점 약하게 만들어 결국은 전복되리라 예상합니다. 물론 아무도 장담은 할 수 없긴 하지만요.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만 나중에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가움을 전하며, 암만에서-

  


“시리아 군사 개입 반대한다.“  Fareed Zakaria

 지난 주 타임지 해설기자 파리드 자카리아는 시리아 군사개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유는 첫째, 알아사드는 이집트와 리비아등에서 독재자들의 불행한 종말을 보았기 때문에 자기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둘째로, 반대파들은 서로 연합하지 못하고 또 특출한 지도자가 없다. 시리아민족회의라는 반대파 조직이 있지만 모든 그룹들을 하나로 통일시키지 못하고 있다. 셋째로 이집트나 리비아는 군사개입에 반대하는 나라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는 경제제재로 서서히 아사드 정권의 목을 졸라 메어 끝을 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2. 이웃나라로 불통이 튀는 시리아 사태

 시리아 사태는 바로 이웃한 나라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으로도 불통이 튀고 있다. 이유는 시리아 내전이 결국 시아파(아사드 대통령의 알라위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파전쟁으로 발전하자 3나라의 시아파와 수니파가 더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며칠전 일본 아사히신문은 해외여행자 안내에서 이라크에 종파갈등의 테러가 계속되어 여행을 자제하라고 보도하였다. 지난 주 바그다드에서 폭탄테러로 무려 60명이 사망하였는데, 매달 마다 큰 테러로 사람이 죽어간다. 레바논은 시아, 수니파 기독교가 서로 정권을 나누어 가질 정도로 비교적 공존을 하지만 최근 시리아에서 피난 온 수니파 신자들에 대하여 레바논의 시아파들이 이들을 향하여 공격을 하여 충돌이 심각한 수준이다. 2005년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였을 때 레바논의 시아파 지도자는 시리아에서 거의 영웅으로 취급되어 시리아 모든 벽을 장식하였다.  요르단도 양파의 갈등이 단순하지 않다.


3. 양극을 선택해야 하는 이집트 국민들

▲ 선거후 이집트에서 데모장면
지난 주 이미 이집트 대통령 선거이후 후유증을 소개하였지만 외신들은 두 대통령 후보로 압축 된 결선을 앞두고 이집트의 많은 사람들은 양극단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는 것이다. 무슬림형제단이 지지하는 무함마드 모르시는 당선되면 이슬람 샤리아 법을 시행할 것이며 더 극단적인 개혁을 할 것으로 불안해한다. 반면 구정권에서 공군참모총장에 마지막 총리였든 아흐매드 샤피크도 만족하지 못할 인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무슬림형제단들은 샤피크를 엄청나게 공격하여 이집트가 또 시끄럽다.


이러한 고민은 이집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년 아랍의 봄을 경험한 리비아는 계속 보복행위로 인권문제가 심각하고 튀니지아도 사회혼란으로 선거가 연기될 판이다. 


4. 미얀마에서 불교도와 무슬림 충돌

얼마전 미얀마에서 불교여성이 무슬림 청년들에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하자 불교신자들에게10명이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 민주화로 나가는 마얀마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물론 발끈 들고 일어나서 강력하게 정부에 항의하자 정부는 16일 조사위원회를 설치 이달말까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약소하였다. (The Phnom Penh Post, June 8, 2012:13).

 

미얀마는 소승불교 국가지만 일찍이 아라비아 반도에서 상인들이 이슬람을 전파하였고 일부 짬족들이 베트남에서 패망한 이후 미얀마로 이동하였다. 미얀마에서 무슬림은 소수면서도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그러나 2002년도에도 불교와 이슬람 간에 층돌이 크게 일어난 적이 있다. 동남아에서 불교와 이슬람의 충돌이 가장 심한 곳은 물론 태국이다. 그러나 캄보디아도 날로 확대되는 무슬림 세력에 불교는 정중동이지만 대단히 긴장하고 있다고 전하여 진다. 물론 불교는 기독교의 공격적 선교에도 작년에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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