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관곡지에서 담은 것이다.

오직 사랑만 말합니다.  천헌옥 목사


 


보는 이에 따라

어떤 이는 부끄러워한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춤을 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사랑한다 말하는 연의 노래를 듣습니다.

연 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의 노래는,

사랑입니다.


우리만 사랑에 인색합니다.

말도 행동도 인색합니다.

숨기는 것이 미덕인줄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워하고 죽이는 죄를 짓습니다.


사람만 그렇지 꽃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모진 비바람에 흔들려 상처나고 

결국은 꺽이면서도 오직 사랑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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