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주 이슬람 세계 동향 뉴스

전호진 박사와 함께 이슬람연구를 하는 이슬람연구원에서 지금까지 25회에 걸친 이슬람동향 뉴스를 코닷에 보내왔다. 특히 이번호에는 그동안 장재형과의 관계가 미심쩍었던 전호진 박사의 해명이 함께 실려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닷 편집장



1. 일본의 중동연구소

 지난 주 일본 방문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중동연구소를 방문한 일이다. 일본어로 이 연구소의 공식명칭은 “공익재단법인 중동조사회”로서 이 연구소는 1955년에 일본 외무성이 시작하였고 운영은 관심 있는 자들의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3회의 중동연구라는 연구논문집을 출판한다. 이미 지난주에 금년 초에 나온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였다.


놀라운 사실은 전임연구원 5명은 이슬람과 중동 지역연구의 전문가이면서 현지어를 통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석연구원 야마자끼는 동북대학교에서 이란을 전공, 이란어를 읽으며, 시리아를 연구하는 연구원은 아라비아어로 책을 읽으며 터키 전문가도 터키어로 터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슬람 단체가 운영하는 단체가 아닌가 좀 의구심을 가지면서 조심스럽게 방문하였는데, 의외로 일본 외무성이 중동과 아랍 세계를 대상으로 외교하기 위한 연구소였다. 일부 논문 집필자들은 친 이슬람도 있지만 학문적으로 중립과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  

 

의외의 사실은 시리아를 연구하는 젊은 연구원은 시리아 대통령 알 아사드가 물러가면 다음 결과도 역시 피 흘리는 비극을 일어난다고 말하였습니다.  정확한 관찰입니다. 지금 시리아는 수도 본부까지 공격당하여 국방부장관과 차관인 아사드의 매형이 사망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사드 이후의 시리아도 우려된다는 것은 같은 생각입니다. 특히 100만 명의 알라위 신자들과 아사드를 지지한 기독교 신자들의 장래가 지극히 우려된다.  


한국교회가 이러한 정도의 연구소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이만한 수준의 어학을 구사하는 학자가 없습니다. 물론 아랍어를 하면서 한국에서 학문활동하는 교수들은 대부분 친 이슬람적이며 이 분야의 학회는 학문적 중립성이나 객관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슬람 네트워크는 이러한 연구소를 꿈꾸고 있다.


2. 이웃 나라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 선교의 호기회

한 외신은 시리아 내전으로 이웃 나라로 피신한 난민 숫자를 약11만 명 정도로 추산하였다. 터키에 4만 명, 요르단에 3만 명, 이라크에 8천 명, 그러나 요르단에서 일하는 한국 선교사의 보고에 의하면 이미 요르단에는 약30만에서 50만 명의 난민들이 있는데, 미국이나 유엔은 이라크 난민 구호에 열심이고 시리아 난민은 전혀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라크 난민은 미국이 침공한 책임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리아를 떠난 난민들은 주로 수니파 무슬림들인데, 이슬람 구호기관이 이들을 대상으로 구호하는 것은 거의 없으며 서방 선교회나 NGO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한다. 암만의 한국인 두 교회는 열심히 이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이들 난민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거문제이다. 가난한 자들은 요르단 가정의 닭장을 개조하여 거주할 정도이다.  

 

난민의 선교적 의미

현재 이슬람 국가나 불교 국가 혹은 힌두교 국가에서 선교가 그렇게 자유로운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닫힌 나라에서 전쟁이나 자연재난으로 난민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선교의 호기회로 작용하였다. 1970년까지 캄보디아는 사실상 선교가 불가능하였다. 당시 시하누크 왕은 철저히 반미 반기독교로 전향, 기독교를 심하게 탄압하였다. 그러나 폴포트의 킬링필드로 수십만 명의 캄보디아 난민들이 태국 난민촌으로 피신하였다. 이때 선교단체와 기독교 NGO가 열심히 전도하여 지금도 캄보디아 교회 지도자들 대부분은 난민촌에서 복음을 들은 자들이다. 시리아에서도 아랍 무슬림에게 전도는 자살행위이다. 그런데  난민들에게는 아주 자유롭게 전도할 수 있다. 시리아 위기가 기독교 선교의 기회이다.

 

참고로 70년대 동남아 국가들의 위기로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였다. 당시 직접 전도를 주잇한 많은 선교회들은 선교회에서 NGO활동으로 선교정책을 바꾸었다. 예를 들면 YM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3. 세계기독교 신자 통계

얼마 전 미국의 Pew연구소는 기독교 신자 통계를 발표하였다.  전 세계 인구 69억 중 기독교 신자는 200개 국가에 21억 8천만으로 세계인구의 1/3을 차지한다. 1910년에는 기독교 신자 2/3가 서구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26%의 신자만이 구라파에 1/3은 아메리카 대륙에, 아시아에는 8명 신자 중 한 명꼴이다. 위의 그림에서 아시아에서 기독교가 강한 곳은 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태평양 지역이며 아프리카는 사하라 남부 지역은 기독교가 강한 지역이고 서구와 미국에 물론 신자가 아직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종교 인구를 숫자로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리핀은 가톨릭 국가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가톨릭을 모른다. 물론 신앙의식도 없는 명목상 신자이다. 따라서 종교인구를 숫자로 말하기 보다는 특정 종교 문화권의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1980년대 초에 미국의 복음선교 운동은 열심 있는 기독교 신자는 3-5%로 발표하였다. 이 통계가 오히려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프리카 기독교는 과연 성경적 기독교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신학자들은 아프리카 신자들의 신앙의 정체성에 회의적이다.


4. 중국 정부와 바티칸의 충돌: 세계주의와 민족주의의 갈등

 지금 바티칸은 중국정부와 힘겨운 종교전쟁을 하고 있다. 이유는 중국 정부가 할빈의 조셉 유라는 신부로 주교로 임명하였다. 주교임명은 바티칸의 교황의 소관이다. 카도릭은 철저히 스스로 전 세계적 기독교로 자부하고 성직자 임명은 나라의 교회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황청이 통제한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가톨릭의 이러한 세계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계속 바티칸과 중국 정부는 갈등이 불가피하다.


5. 모리타니아 무슬림들의 불행한 이주

 7월17일 뉴욕 타임지에 의하면 아프리카 모리타니아 동부 지역의 92,000명의 주민들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너무 강경한 종교정책에 견디지 못하여 인근 국경지대로 피신하고 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법을 적용하는데 주민들은 견디지 못한다. 예를들면 한 청년은 포켓에 담배가 있다고 사람들이 보는 거리에서 뺨을 심하게 때린다. 즉 잘못한 일에 대하여 너무 엄한 이슬람법을 적용한다. 벌은 회초리로 매질하기, 때리기, 길거리에서 벌서기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아프리카의 아프칸으로 말한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때에 무서운 율법주의는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 국경으로 피신한 무슬림 주민들
 

6. 케냐에서 또 교회 테러

케냐에서 과격무슬림들에 의한 교회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7월 1일자 마이니찌 신문에 의하면 무슬림 무장집단이 교회를 공격 17명이 죽고 약60명이 부상을 당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그런데 일본 신문은 이러한 보도가, 그것도 큰 대중신문에 나는데, 한국의 신문들은 이러한 보도는 전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7. 아프칸 화려한 결혼식 문제

7월13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프칸 화려한 결혼 문제로”라는 제목으로 아프칸의 부자들이나 권력자들의 화려한 결혼식이 너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반면 가난한 청년들은 결혼이 어려워 정부가 이것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여기에 반발이 강하다. 카불의 우라누스 웨딩홀 지배인에 의하면 이 결혼식장에서 치루는 결혼식 경우 평균 손님이 600명이며, 부조금도 일인당 600아프카니(약 1만5천원)이다. 이 돈이 결코 아프칸의 경제상황에서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아프칸의 국민일인당 총생산액은 500달러(5만6천원))이다. 아프칸의 전통문화는 결혼식 손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탈레반 정권은 이러한 결혼식을 금지하였다. 아프칸의 현재 상황은 청년들은 대부분 직장도 돈도 없다. 따라서 부자들의 호화결혼식은 대부분의 청년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외부에서 들어오는 돈이 바로 사용되지 않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이다. 


8. 독일 메르켈 총리 어린이 할례불법화에 제동

 지난 주 독일 메르켈 총리는 법원이 어린이 강제 할례를 불법으로 정하자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종교의 본질적 의식을 중지시키는 잘못된 법이라고. 결국 메르켈 총리가 이것을 무효화시켰다.


9. 이슬람 네크워크 전호진, 장재형과 협력?

최근 일부 인터넷에 2007년 5월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한 전호진 교수가 장재형 목사와 만나 대화한 내용이 보도되었는데, 마치 제목은 필자가 장재형 목사와 협력한 것으로 오해를 줄 소지가 있다. 경위는 당시 필자는 2Is(Islam and Israel)이름으로 한국의 이슬람화 대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기로 하고 구라파에서 이슬람화와 투쟁한 월리암 와그너 박사를 초청하기로 하였다. 물론 와그너박사를 초청하기로 한 것은 그가 쓴 이슬람의 세계전략을 보고 정한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와그너 박사는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올리베트 대학 총장이었다. 5월에 장목사가 한국을 방문, 만나자고 하여 만나 대화를 하였는데, 당시 크리스천투데이 기자가 사진을 찍고 대화내용을 보도한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그 보도가 이제 인터넷에 뜬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당시 필자는 장재형 목사가 과거 통일교 사람이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참고로 크리스천투데이는 장목사가 설립한 신문으로 이단성 시비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화한 것과 협력은 차원이 분명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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