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를 하나님은 특별히 사랑하시어서 부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지나온 십여 년 사이에 수적인 부흥을 주셨고 재정적인 넉넉함도 허락해 주시어서 외형적으로는 큰 건물의 교회당도 건축했으며 내적으로도 초대교회의 원형과 같은 목장이 울타리를 넓혀가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많은 선교지를 후원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충성되이 여기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면서 지난 주일에 당회는 아름다운 일을 기도하는 중에 구미남교회 분립개척 준비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분립개척이라는 용어는 우리 교회처럼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구미시에 세워서 형제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우리 교회가 모(母)교회로서의 재정 전부를 부담하고 인원도 분가하는 개척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을 때에 서로 간에 다투고 다투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교회가 갈라지면서 세워진 교회들이 너무나 많았으며, 때로는 목사님들이 개척의 뜨거운 사명으로 온몸을 던져서 교회를 세워나가곤 했습니다. 그때 마다 하나님은 은혜와 복을 주시어서 곳곳에 헌신된 성도를 통하여서 함께 교회를 세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와서는 성도들의 마음이 점점 약아져서 마음은 있되 헌신하는 이들을 찾기가 어려우며, 더욱이나 우리 시대의 물가가 너무나 비싸져서 한 개인이나, 가정이 교회를 세워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이 들어서 그나마 세워진 교회들도 점점 통폐합하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 시대에 또 하나의 본으로서 출발점에 서고자 합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 어느 규모로 시작할 것인가는 정해진 것이 없지만 온 성도들의 관심과 축복으로 건강한 형제교회로 분립개척을 하고자 합니다. 마치 목장이 분가를 함으로서 나누어지되 영적으로 더 큰 연합을 이루듯이 이제는 교회도 하나님의 나라라는 관점에서 아름답고 멋있는 분가(개척)를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구미시에 아름다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아름다운 일에 우리가 모두 주인공이 되십시다. 여러분의 목사인 것이 더욱더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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