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사도신경 '전격통과'  


찬성 6백87표로 가결, 주기도문-즉시사용 사도신경-노회수의  


제91회 통합 총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안이 3년 만에 전격 통과됐다.

총회 이틀째 오전 회무에서 다뤄진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안은 총회 출석회원 과반수를 필요로 하는 주기도문과 3분의 2를 필요로 하는 사도신경이 모두 3분의 2의 찬성을 얻는 절차를 밟아 채택됐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재번역안은 총회 임원회 자문기구인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위원장 이종윤목사의 제안 설명에 이어 찬반에 대한 총대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과 ‘20여 군데는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서로 맞서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표결에 붙여 9백59명 중에서 6백87표를 얻어 채택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재번역안이 헌법 개정은 아니기 때문에 과반수 찬성으로 채택할 수 있다”는 의견과 “헌법 교리 부분이기에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오랫동안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총회에서는 “헌법 교리 부분은 총회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의 가결로 개정안을 작성해 각 노회에 수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헌법위원장의 자문을 얻어 표결로 처리됐다.

이와 관련, 재번역위원장 이종윤목사는 “주기도문은 이번 총회의 결의에 따라 재번역안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사도신경은 앞으로 전국노회 수의과정을 거쳐 3분의 2의 찬성을 얻게 되면 내년 제92회 총회에서 총회장이 공포함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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