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스도 시리아의 복잡한 상황을 요약하지 않을 수 없다. 올림픽은 하나의 세계로서 화해를 외치지만 지구촌에 분열과 갈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종교가 갈등과 전쟁의 가장 중요한 원인 제공자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또 일어난 시크교 사원 총기 난사사건, 시나이반도에서 이집트군이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 무장세력을 공격하고 있다는 뉴스, 인도 아쌈주에서는 힌두교와 무슬림간의 유혈충돌로 4십 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였고, 미얀마에서 불교도들과 로힝갸 무슬림들의 충돌로 로힝갸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버린 받은 자들이라고 알자즈라 방송도 보도할 정도지만 구제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북 아프리카의 몇몇 이슬람 국가들은 알 카에다의 본거지로 정착하고 있다는 뉴스, 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재난 등, 너무 복잡하다.

 

1. 몰인정한 캄보디아 경찰: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

그리나 최근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 약 두 달 전 300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교육선교를 잘 하는 한국 선교사 부부가 18살 짜리 고등학생을 교통사고로 잃는 슬픈 일이 있었다. 다른 오토바이가 받아 땅에 넘어지자 뒤를 따라오든 큰 트럭이 그냥 죽이고 뺑소니치고 말았다.

 

부모들은 돌아오지 않는 아들에게 무려 54번의 휴대폰 신호를 보냈지만 밤 늦도록 소식이 없어 큰 사고가 난 것으로 확신, 경찰서를 다 찾았으나 행방을 못 찾았다. 그러나 밤 1시에 어느 절에 가 보라는 정보를 얻어 갔더니 아들 시신이 비닐에 쌓인 체 마당에 버려져 있었다. 그 이튿날 오후 선교사들 수 백 명이 모인 가운데 입관 예배를 드렸다. 어제 저녁 오래 만에 위로 식사를 하면서 자세한 상황을 들었다. 휴대폰에 자기들이 한 전화가 54회 그대로 찍혀있었는데도 경찰은 보호자 불명으로 처리하고, 살인 운전자나 회사를 조사하지 않았다. 보험도, 보상도 아무것도 없이 자식만 잃었다.

 

캄보디아는 불교가 국교다. 불교 교리의 전생윤회 사상 때문인지 모르나 사람 죽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불교교리가 킬링필드 때 200만이 죽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고 영국의 불교전문가가 주장했다. 단기 선교 여행팀이 캄보디아 사람들 순진하다고 말하는 소리 듣는다. 그러나 깊이 들어가면 결코 순진하지 않다. 부정과 부패가 심각하거니와 메일 불쌍한 주민들이 땅 빼앗기고 추방당하는 기사가 날 정도다. 그래서 생명과 정의를 가르치는 기독교가 이 땅에 절대 필요하다. 기독교의 생명중시와 정의 사상 때문에 기독교가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거부 당하고 있다. 다만 종교를 빙자하여 선교사를 추방한다

 

2. 시크교 사원 총기난사 사고

▲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고에 대하여 인도의 싱 수상에게 미안하다는 전화를 했는데, 싱 수상은 시크교도이다.
미국은 불행하게도 계속 총기 난사사건으로 사람을 무차별 죽이는 일어나고 있다. 7월 달에는 콜로라도 오로라에서 한 청년이 총기를 난사, 12명의 사람을 죽이고 무려 60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미국의 어느 카도릭 신부는 사탄이 그를 충동질하여 살해하도록 하였다고 단언하였다. 미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총기 사고에 대하여 공화당의 한 신자의원은 미국이 범죄 함으로 받는 대가라고 미국의 죄악을 신랄하게 규탄하였다고 다른 한 신자 의원은 미국이 학교에서 기도를 못하게 함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위스콘신 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한 청년이 무차별 사람을 죽이는 총기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6명의 시크교 신자들이 죽고 많은 신도들이 부상을 당하였다. 살해자는 경찰의 총에 죽은 것이 아니라 자살한 것으로 CNN이 보도하였다. 중국 신화사 통신은 이 청년은 백인우월주의자로 보도하였다. 원인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다문화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갈등이다.

 

▲ 미국에서 시크교 사원 총기사고에 데모하는 뉴델리 시민들
시크교란

시크교는 16세기 인도 푼잡주의 나나크라는 자가 힌두교와 이슬람을 혼합하여 만든 종교로 주로 푼잡주에 사는 힌두교 하층계민 중심으로 퍼졌다. 힌두교의 계급주의에 대한 개혁운동으로 일어난 종교이다. 유일신을 고백하고 계급차별을 거부하고 신자의 선행을 강조하고 의식을 중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종교인들 역시 전투적인 종교로 발전한다. 이들은 단칼을 차고 다니고 , 긴 수염에 머리를 깍지않는다.

 

시크교란 산스크리트 가르친다는 단어 식사(SIKSA)에서 파생한 것으로 본다. 캄보디아의 많은 단어는 산스크리트에서 왔는데, 캄보디아어로 교육은까석사이다.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계급적 차별적 종교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로, 이슬람으로, 불교로 개종하였다. 종교로 인한 사회 갈등이 아주 심각한 나라이다.

 

3. 다문화 사회의 문제점

하지만 미국도 이제 다문화 정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도 다문화사회로 변하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슬람 세계의 동향을 연구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다문화 사회 문제점에 대하여 한 신학자가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1) 서구의 자유로운 사회가 관용을 강조하면서 다인종을 받아들이고 다양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것은 도리어 다른 공동체(다른 인종사회)를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2)다문화주의는 게토를 형성한다. 즉 이민자들은 자기들만의 폐쇄적 공동체를 형성하여 개방하지 않는다. 외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 한국인들의 자유로운 접근이 도리어 어렵게 된다. 안산 외국인 집성 동네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3) 이러한 게토사회에서 같은 인종간에 개인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일이 난다. (한국에서도 무슬림들의 경우 먼저 온 자가 자기 나라 사람들을 초청한 후 여권도 관리하면서 구박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4) 이민자들은 자기들이 이민온 나라의 문화나 종교에 적응하지 않고 도리어 자기들 문화의 정체성을 고집한다. 여기서 현지인들과 갈등이 불가피하다. 특히 구라파의 무슬림들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프랑스에서 차도르가 금지된다. 여기에 대하여 무슬림들은 강경하게 항의한다. 차도르는 이슬람의 상징인데 금지하느냐고 (여기에 대하여는 J. Andrew Kirk, Civilizations in Conflict? : Islam, the West and Christian Faith, 2012, 65-66).

 

지금 캄보디아에서도 차도르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불교도들이 불안해 한다고 한다. 2001 9.11테러 이후 미국의 50만 시크교도들은 위협을 많이 느꼈다. 이유는 그들의 터빈과 턱 수염은 무슬림으로 오해를 받았다. 시크교도 역시 복장의 상황화를 철저히 거부한다.

 

4. 대안 없는 시리아 내전

금주 이슬람 뉴스 역시 시리아 내전을 다루지 않을 수 없다. 84일자 이코노미스트지 “Syria: Is there an alternative to chaos?”(혼란에 대처할 대안이 있는가?)를 요약 정리한다.

 

서방과 미국은 시리아 총리가 이탈하는 것을 시리아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 보았지만 금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전혀 다른 보도를 한다. 알레포에서 정부군이 반군을 몰아내었고 살라딘에서도 반군이 후퇴하였다. 살라딘은 십자군 전쟁 때 기독교 십자군을 물리친 무슬림들의 영웅이다. 7년전에 나온하나님의 나라라는 영화는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 서구 기독교를 비판한 것이나 다름없다. 영화에 보면 살라딘은 예루살렘의 임시 지휘관과 담판한다. 시민들이 조용히 철수하면 결코 죽이지 않고 퇴각로를 열어주겠다고. 살라딘은 쿠르드족의 시리아 사람이다. 시리아가 자랑하는 영웅이다.

 

지금 반군은 생각보다 조직이나 무기에서 정부군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우디의 지원은 말만의 지원이고 카타르의 반탱크화기와 로켓 프로펠라 수류탄 보급은 레바논을 경유하는데, 현대화된 무기는 아니다. 실탄도 부족한 형편이다. 반면 이란, 러시아 중국이 시리아를 크게 지원하고 있다. 이란 관광객이 반군 포로가 되었는데, 그들은 정부군을 도우는 이란인 지원병들로 본다. 특히 수천 명의 시리아 주재 러시아 군인은 군대와 기술로 시리아 정부군을 크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부군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와 마헬 아사드인 아사드 대통령의겁 없는 형제가 지휘하는 제4기갑사단은 대부분 알라위 신자들이며(아사드 대통령도 알라위 신자임). 현대 무기로 무장한 이들 5만 명은 죽을 때까지 싸우는 군대라는 것이다. 정부군 병력은 28만명인데, 지하디스트를 제외한 반군 순자는 5만명에 조직력이 약하다.

 

지난 주 이미 보도한 대로 아사드 붕괴이후의 시리아는 더 복잡하다. 이미 알카에다와 연관된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의 레이한리에위대한 시리아를 위한 이방인”(Strangers for a Greater Syria)이라는 조직체를 형성하였다.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 강력한 수니 이슬람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단체 외에 구원전선이라는 단체와 위대한 시리아 해방이라는 단체는 더 배타적인 그룹이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아사드가 붕괴하면아사드 편에 선 사람들은 다 죽일 것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알라위와 평화적 공존은 기대할 수 없다. 한 반군 지도자는순교자의 문화에서는 일부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위하여 싸우는지 모른다.”고 코멘트하였다.

 

벌써 아사드의 반대파 사람들은 자기들이 일으킨 혁명이 납치당하였다고 원망한다. 세속주의 지도자들이 주도하는 자유 시리아군 (Free Syria Army)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지못하고 있다.

 

5. 이란에서 시리아 지원책 논의

어제 외신은 테헤란에서 이란, 러시아, 중국, 알제리아, 타지키스탄, 베네주엘라, 파키스탄 등 12개 소위 정확하고도 현실적 입장을 취하는 나라들의 외상들이 모여서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진지하게 시리아를 논의하였다고 한다. 이란 외상 알리 아크바 살레는 만약 시리어 정권이 붕괴되면 시리아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한다고 경고하였다. 그러면서 시리아 사회는 인종, 신앙, 문화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대하여 서방은 이 회의를 부정한다. 국제사회가 시리아를 두고 심각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란 시아파 지도자들은 아랍의 수니파를 신랄하게 비난한 적이 있다. 수니파가 시리아 붕괴를 부채질한다고.

 

6. 아래 그림은 인도에서 일어난 힌두교와 무슬림의 충돌 장면 

7. 아래 그림은 발글라데시 상륙을 거부당한 로힝캬 무슬림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