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문구는 어느 화장실에서든 볼 수 있는 친숙한 문구입니다.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어떤 형태로든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로운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가을이 지나간 자리에는 알차고 풍성한 열매가 남게 됩니다. 또 역사가 지나간 자리에는 인물과 유적이 남고,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위인으로 남으며, 악한 일을 한 사람은 악인으로 남게 되듯이 인간이 지나간 자리에는 분명한 자취가 남게 마련입니다.

 

그동안 사역했던 선교지 파라과이를 떠난 저희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파라과이 현지인들에게 우리가 어떤 자취를 남겼는지가 궁금합니다.

 

다만 한 가지 감사한 것은 그들이 우리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언제 다시 돌아올 것이냐고 물었다는 사실입니다.

 

본부장 사역 인수인계

선교지로부터 돌아와서 본부에서 본부장 업무의 인수인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총회의 인준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인수인계가 잘되고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은 제가 이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희 부부는 비록 사역지가 당분간 파라과이에서 본부로 바뀌게 되었지만 역시 선교사의 신분으로 사역하게 되고 본부사역을 마치면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게 됨을 기억하시고 계속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카고 세계한인선교사대회 및 선교대회 참석

지난 달 20일부터 꼬박 8일 동안 계속된 시카고 제14차 세계한인선교사대회 및 제7차 세계한인선교대회가 "격동하는 지구촌 긴급한 땅 끝 선교“라는 주제로 미국 시카고 휘튼대학에서 열렸습니다. 저희 부부는 마침 선교지를 떠나서 귀국길에 있었기 때문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사대회에는 여러 선교지의 상황과 경제적인 형편으로 그 어느 선교사대회보다 참석인원이 적었지만, 반면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는 선교대회는 시카고의 여러 한인교회들의 참여로 거의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어권의 젊은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GKYM을 통해 많은 귀한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우리는 이 두 모임에 참석하면서 많은 선교의 동역자들을 만나서 교제할 수 있는 복을 누렸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시간마다 세우신 강사들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기 도 제 목

1. 한국에서의 정착과 본부에서의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지도록.

2. 선교지 파라과이의 교회사역을 이어받은 마누엘 미란다 목사님과 가족을 위해.

3. 이태호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CER 학교의 교실 증축을 위한 모금이 잘 되도록.

4.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대학이 든든히 서 가도록.

5. 지난달 17일에 태어난 손녀 해윤이와 산모를 위해.

6. 10월말에 둘째를 출산할 예정인 딸 송이를 위해.

7. 우리 부부의 건강과 깊은 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12 8 13

파라과이 이정건. 박은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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