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소통의 아름다움 /김윤하 목사

 

크로아티아 쟈다르 중심가에서 유모차를 밀고 가는 젊은 엄마를 만났습니다.
아내의 눈길이 어린아이의 눈길과 마주쳤습니다
.

방긋 웃는 아이와 아내의 눈길이 마주치자 이방인을 개의치 않은 여인은 유머차를 잠시 세웠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몸을 낮춘 아내의 손짓과 사랑의 언어가 아이를 사로잡았습니다
.
한 동안 둘은 깊은 교감을 누리는 듯 했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른 둘의 모습이 문득 소통이라는 단어를 연상시켰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의 사회가 이같이 소통할 수만 있다면 천국을 보게 될 것인데
...

말은 없어도, 나와 같지는 않아도, 주고받는 것은 없어도 사랑만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나아가서 하나님과 나의 영적 소통도 이와 같았으면 하는 간절한 기도로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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