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서 목회 못한다



▲ 뉴욕서노회 회의 모습
이영희 목사 간음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노회장 조성희 목사) 60회 1차 임시노회가 4월 2일(월) 생명샘교회(김영인 목사)에서 열렸다. 결정 과정의 산고를 말하듯 임시노회는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회무처리는 이영희 목사 치리문제, 뉴욕장로교회 수습의 건, 총회장 인선의 건등을 안건으로 기자들에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또 교단 총회장 전덕영 목사의 임시노회 참가는 사태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모든 결정은 참가한 54명 노회원의 비밀투표로 이루어졌다.

이영희 목사는 3월 31일자로 자필 사임서를 냈으며 이날 임시노회를 통해 수리됐다. 따라서 4월 2일부로 이영희 목사는 더 이상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가 아니다. 이영희 목사의 간음문제가 밝혀진후 뉴욕장로교회 당회는 문제 해결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이 목사에게서 12월 31일자의 사임서를 받았었다.

관심을 모은 치리는 조화롭게 처리됐다. 노회원들은 비밀투표를 통해 이영희 목사를 3년 정직의 치리결정을 내렸다. 또 이 목사는 성적문제에 대한 치료를 받고 노회장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노회는 3년의 정직기간이 지난후에도 이영희 목사가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어 분란을 방지했다.

목사직을 박탈하는 면직의 위기에서 벗어난 이영희 목사는 정직기간인 3년이 지나면 다른지역에서의 목회가 가능해 임시노회는 공의와 사랑의 조화가 있는 치리 결정을 내렸다는 평.

또 담임목사를 잃고 혼란에 빠진 뉴욕장로교회를 수습하기 위해 임시당회장으로 증경노회장이며 뉴욕백민교회를 담임하는 강기봉 목사를 파송한다. 강 목사는 예배를 인도하지는 않지만 당회를 이끌어 새로운 담임목사의 청빙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뉴욕장로교회 한 장로는 담담하게 결정을 받아들였으며, 이영희 목사도 증경노회장들과 만나 노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혀 노회결정은 빠른 사태수습으로 이어진다.

5월 교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예정이던 이영희 목사가 낙마함에 따라 서노회는 대안을 내놓을 것인가와 총회장을 포기할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한끝에 총회장 후보를 세우지 않기로 했으며 총회준비는 예정대로 맡는다.

한편 정관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예배에서 이승원 목사는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마귀로부터 쓰러짐을 받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도했다.

노회장 조성희 목사는 "심히 통곡하니라(마 26:31-35, 74-7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주님이라면 어떻게 결정하실까라는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또 두눈을 뽑히는 벌을 받게된 아들의 한눈을 뽑고 자신의 한쪽눈을 뽑는 임금의 예화를 들고 공의와 사랑의 자세를 동시에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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