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슬람 지역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시기

한국 내 외국인 인구급증으로 국내 무슬림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섰다. 그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외국인 무슬림으로 2011년 12월말 109,220명이 달한다. 한국인 무슬림 인구도 2009년 10월 통계에 따르면 7만 천여명으로 달한다. 2005년 내국인 무슬림이 4만명 수준에 비교해 볼 때 4년만에 3만명 이상이 무슬림으로 개종한 것이다. 내국인 무슬림의 수가 급증한 원인 중에 외국인 무슬림과의 결혼을 통한 개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편 국내 기성교회들은 국내 늘어나는 외국인에 대한 전도에 힘쓰므로 ‘새로운 선교’의 기회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상당수 외국인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적, 종교적 차이로 인해 기독교로 개종한 외국인들이 좀처럼 쉽게 한국식 예배와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외국인 전도 및 그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출신지역과 이슬람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특히 외국인 선교를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잘 섬김으로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봉사와 섬김 때문에 진정한 신앙에 대한 확실한 검증 없이 세례를 주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서울에 모교회 경우 이슬람 지역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으나 막상 그들이 한국을 떠나 모국으로 돌아간 이후 확인 결과 이슬람 이맘이라는 것이 밝혀진 적이 있다. 이슬람의 대표 교리 중 이슬람 전파를 위해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타끼아 교리가 있는데 교회가 그것을 모르고 이맘에게 세례를 베푼 격이 된 것 이다. 한국교회가 세례를 주는 의식에 집중하고, 교세확장을 위한 교인 수를 강조하다 보니 일어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내 무슬림 선교에 대해 한국이란인교회 이만석 목사는 특히 이슬람지역에서 온 외국인의 경우 한국에서 정착을 위해 교회에 다니는 경우가 다수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그들이 진정한 신앙고백 없이 형식적인 예배만 드리는 것은 이후에 그들이 구원받는데 더 큰 장애가 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이만석 목사는 국내 외국인 선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슬람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사역자가 필요하고, 이것이 외국인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성교회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이단들이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단의 교리에 빠져 참 하나님의 말씀을 못 듣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만민중앙교회에서는 각국 외국인들을 자신의 신학교에 입학시켜 자국으로 선교사로 다시 파송을 하고 있다. 특히 인도지역에서는 만민센터를 통해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 노동자로 일하던 인도사람을 인도지역 대표 선교사로 임명하여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시아파 강경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통일교가 들어가서 활동하였고, 이들과 접촉한 이란인들은 통일교를 정통 기독교로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이란인은 테헤란 한인교회에 와서 문선명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

이 현지인에 의하면 이란에 상당수의 통일교 신자가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인을 통해 접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통일교와 같은 이단은 자신들의 재력을 기반으로 이슬람권 포교에 압장서고 있으며, 그 결과 이슬람권에 통일교와 같은 이단이 ‘정통 기독교’로 인식되는 경우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이단의 활동은 이슬람권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은 각종 이단들의 거점이 되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라 불리는 티벳과 내몽골 지역에도 기독교 이단종파로 개종하는 사례들이 있다. 수많은 외국인 유입되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를 선교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 기독교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이슬람 지역전문가를 육성하는데 다각적인 노력과 투자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미션투데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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