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목회자 연합회(한목협) 한국교회 목회자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한국교회 목회자 윤리선언" 지난 11 29일에  발표하였다오늘의 한국 교회의 잘못된 현실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반성과 함께 이런 일들의 재발 방지와 더불어 시대에 바람직한 목회자 상을 제시하였다.  

한기총을 비롯한 교회 총회 관련된 선거, 제자 교회의 J목사나 여의도교회의 J목사 등과 관련된 재정 비리, S교회 J목사로 대표되는 목사의 성적인 잘못교회를 사유화 하는 현상으로서 세습논란, 대형교회로 대표되는 성장주의 지향성, 타당성을 결여한 기독교 정당의 등장과 한기총의 극우적 시위와 같은 정치적 활동, 불교 사원을 모독하는 행위를 저지른 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목회자 상을 반성 회개함과 동시에 복음을 선포하는 목회자의 거룩성을 회복하려는 선언적이며 나름 조직적인 노력의 구체적인 결실로 평가한다.  

먼저 윤리 선언을 통해서 세속 사회속에서 교회와 목회자들의 거룩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기를 바란다.

윤리 선언문의 총체적인 관심은 복음을 선포하는 목회자로서 거룩성의 회복이다. 그리고 이런 거룩성의 상실로 말미암아 사회로부터 '개독교'라고 까지 욕을 먹는 구체적인 현실을 반영한 선언문이다. 이런 선언은 앞서 언급한 구체적 사건들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자각이다.  

거룩은 세상과의 분리와 차별을 기본 개념으로 한다. 구약의 정부정의 원리에서 정한 것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로서의 자격을 갖춘 상태이다. 부정한 것은 제물이 되지 못한다. 정한 상태에서 제물이 되고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한다. 짐승이나 물건의 경우는 외적인 조건으로서 흠이 없으면 된다. 그러나 인격을 가진 인간의 거룩함은 세상적인 가치 지향과 다른 윤리적인 지향점 의와 공평 그리고 순결과 정직, 신실함 등을 수반해야 한다. 더욱이 복음을 선포하는 목사 혹은 목회자의 거룩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세상에 있지만 세상과의 지향점이 다른 거룩한 복음의 가치를, 혼탁한 교계현실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선언문이 되었음을 평가한다.  

둘째로 조직적이며 실천적 의지가 보인다. 한목협 산하의 15 교단에 추천을 받은 존경받는 원로목사 그룹들로 조직된 윤리 위원회가 효력있게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윤리 위원회가 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통제력을 가지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존경과 신뢰' 가치를 윤리위원회가 획득한다면 이는 법적인 통제력을 초월해서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한국 교회에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다루지는 못하겠지만 그러나 교회적이며 사회적 파장이 사건들에 대한 중재, 권면과 공개 등의 방식을 통해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며 경고하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납세에 대한 공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다짐은 선언문이 가지는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측면의 대표적인 내용이다. 인권 유린과 관련된 민주화의 시대가 지나면서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한국 사회의 현실은 양극화이다. 중산층이 엷어진 불안한 사회이다. 그래서 모두가 고용창출과 안정 그리고 복지 실시를 통해서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때 교회가 특히 목회자들이 소득세 납세에 솔선함으로서 기여할 필요가 있다. 납세가 된다면 정직한 납세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교회 안에 통용되는 봉투도 소득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회가 복지 사회를 위해서 좋은 기회를 맞이하도록 목회자들이 솔선하여야 한다.  

이런 긍정적인 소망과 기대와 함께  윤리 선언 자체에 대한 아쉬움도 여러 가지 있다.

먼저 9항에 세속 권력을 지향하는 기독교 정당 창설과 같은 정치 행위를 삼갈 것을 다짐하였다. 그러나 교회와 국가의 구분이 정치와 종교의 구분과 동일시 표현은 문제가 있다. 단적인 예로 목사의 투표행위가 바로 정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3항의 교회의 의사 결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민주적인 절차와 6항의 세습 근절의 의지와는 상충되는 면이 보인다. 소위 세습이라고 불리는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적인 합법적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때에 항은 충돌하게 된다. 더욱이 세습 부분은 성경인증 구절도 없다. 따라서 더 철저한 논리적 무장이 필요하다. 또한 민주적 절차라는 표현이 최근에 교회 정관 운동과 깊이 연결되고, 목사 재신임 문제와 특정하게 연결되어 많은 교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세째로는 8항에 창조 세계에 대한 보존으로서 환경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개인적인 모범이 강조되었다. 교육적 사명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개발 논리에 대한 구조적이며 반성적인 접근이 아쉽다.  

이런 몇 가지의 표현상이나 이해의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리 선언이 가진 냉정한 현실 반성과 거룩의 지향점을 함께 목회자들이 깊이 고민하고 받기를 촉구한다. 선언을 통해서 교회가 그리고 성도들이 거룩한 목사들에 대한 기대를 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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